철도연-DZSF, K-철도 ‘저소음화 기술혁신’ 공동연구 추진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3:52:40
  • -
  • +
  • 인쇄
차량기반 선로음향특성 검측 기술 개발·검증 본격화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DZSF(독일연방철도연구원)와 함께 철도 소음 저감과 디지털 기반 선로 유지관리의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KRRI와 DZSF 국제공동연구(과제책임자: 고효인 철도연 책임연구원), 참여 연구진 및 독일의 ODT 시험차량 모습. 

양 기관은 최근 독일 ‘오픈 디지털 테스트필드(Offenes Digitales Testfeld)’에서 차량에 탑재한 센서를 이용해 선로 상태를 측정하는 시스템의 시험주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철도운행에서 발생하는 구름소음(rolling noise)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열차는 차륜과 레일 사이 표면의 미세한 거칠기(Acoustic Rail Roughness)로 인해 구름소음이 발생한다. 이 거칠기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시점에 유지관리하면 소음을 줄이는 것은 물론, 선로의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

거칠기는 재료 표면의 불규칙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용어로, 주로 기계·재료공학에서 표면의 정밀도와 품질을 평가하는 데 사용한다. 

기존에 사용 중인 ‘레일 표면의 거칠기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은 정확도가 높지만, 작업자가 선로에 직접 접근해야 하여 광범위한 노선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철도연과 DZSF는 일반 영업 열차에 장착할 수 있는 ‘차량 탑재형(온보드) 선로음향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운행 환경에서 장거리 구간의 선로 거칠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주행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로관리 시스템의 설계 기반을 마련하고, 거칠기 발생과 성장의 원리를 분석하여 유지보수 정책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철도연이 개발한 성과로서, DZSF가 철도 관련 기술의 현장 평가를 위해 구축한 시험차량(Messwagen)에 탑재한 첫 번째 사례이다. 이 기술은 2025년 개통된 독일의 오픈 디지털 테스트필드에서 다양한 선로 조건을 대상으로 시험과 성능 검증을 거쳤다.

이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산하 철도연의 기본사업을 통해 국제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연구책임자인 고효인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첨단 계측기술과 독일의 현장 테스트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를 선도하는 철도 소음저감 기술을 완성하겠다”며, “개발 기술이 조용하고 쾌적한 이동환경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 소음 저감 기술로, 글로벌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며, “양 기관은 향후에도 철도 소음 저감과 디지털 유지관리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불확실성 뚫었다"…현대모비스, 전장·환율 타고 1분기 실적 '선방'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동 리스크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으로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1분기 경영 실적을 선방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15조 5605억원, 영업이익 8026억원, 순이익 883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해외 완성차

2

"AI·전력 한 번에 묶었다"…SK, 베트남서 '풀스택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가 베트남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AI 핵심 인프라 구축 협력에 나선다. SK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응에안성 정부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각각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

3

한국카처, 세계 MTB 무대서 프리미엄 클리닝 솔루션 선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카처가 세계 최고 권위의 산악자전거(MTB) 대회를 무대로 스포츠 마케팅과 프리미엄 클리닝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에서 장비 관리가 경기력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브랜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한국카처는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열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