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IP 콘텐츠 확대…로블록스 팝업으로 1020세대 공략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4:14:13
충청점·울산점·더현대 서울서 로블록스와 릴레이 팝업 진행
게임 체험·코딩 교육·굿즈 판매 등 복합 콘텐츠 구성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와 협업해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 인기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콘텐츠를 강화해 10~20대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몰입형 게임 및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와 손잡고 더현대 서울과 더현대 대구, 충청점, 울산점 등 4개 점포에서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판교점에서 국내 최초로 로블록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

 

▲더현대 대구 2026 로블록스 팝업스토어 포스터. [사진=현대백화점]
 

이번 릴레이 팝업스토어의 첫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더현대 대구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팝업은 교육을 테마로 이색적인 체험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다.

 

메인 행사장인 9층 더 포럼 광장에는 ‘99 나이트 인 더 포레스트(99 Nights in the Forest)’, ‘쿠키런 카드 컬렉션(CookieRun Card Collection)’, ‘입양하세요(Adopt Me)’, ‘병철이네’ 등 로블록스 인기 게임을 활용한 체험존과 환경과 미술 등 다양한 교육 테마를 활용한 간단한 퀴즈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8층 문화센터에서는 코딩과 디지털 시민의식을 주제로 한 특별 강좌도 진행될 예정이며, 지하 2층 굿즈샵에서는 로블록스 의류, 학용품, 키링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더현대 대구에 이어 충청점과 울산점은 각각 오는 7월과 9월, 더현대 서울은 12월에 로블록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로블록스 외에도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뿐 아니라 캐릭터 전시, 버추얼 아이돌 페스티벌 등 서브컬처 문화까지 포함하는 전반적인 IP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인기 IP 콘텐츠의 경우, 향후 오프라인 점포와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에 정규 MD로 입점시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IP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것은 온라인 소비에 익숙하고 팬덤 기반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는 10~20대 고객의 수요를 끌어안기 위해서다.

 

실제 현대백화점 모든 점포 중 1020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더현대 서울의 경우, 지난해 열린 600여 건의 팝업스토어 중 40% 이상이 게임,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등 IP 콘텐츠 팝업이었다. IP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10~20대 고객 열명 중 여섯 명은 현대백화점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판교점 팝업스토어가 17일간 17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올해는 점포 수를 늘리고 콘텐츠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며 “초통령 게임으로 불리는 로블록스답게 10~20대 젊은 고객들이 대거 백화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IP 팝업이 단발성 콘텐츠 성격이 짙었으나,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백화점을 찾는 젊은 고객에게 국내 대표 ‘콘텐츠 맛집’으로서 단순 판매보다 차별화된 오프라인 공간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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