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늘 이사회서 차기 CEO 논의…김영섭 대표 연임 여부 촉각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5:05:29
  • -
  • +
  • 인쇄
무단 소액결제 여파…전 고객 유심 교체 여부도 결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가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이 자리에서 김영섭 대표의 연임 여부가 사실상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오른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전 고객 대상으로 유심(USIM) 교체 조치를 확대할지 여부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CEO 선임 절차를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KT는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까지 사내·외 후보군을 구성해야 하며, 이에 따라 이달 중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대표이사 후보 추천은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한다. 사내이사는 참여하지 않는다. 위원회는 사내·외 후보군을 구성한 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후보는 정기 주주총회 공고 이전에 확정되며, 이후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의 5분의 3 이상·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어야 선임된다.

 

김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히더라도 다른 후보들과 동일한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KT가 2023년 ‘대표이사 연임 우선심사제’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김 대표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총체적 경영 책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 수준의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업계에서는 연임 도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CEO 후보군도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구현모 전 KT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구 전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연간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고 AI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외압 논란 속에 연임을 포기한 만큼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사장은 2003~2009년 KT에서 근무했으며, 2019년 KT 이사회가 검토한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된 바 있다. 올 3월에는 김영섭 대표의 호텔 매각 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퇴직 임원들과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 확산에 따른 유심 교체 조치도 다뤄진다. KT는 지난달 21일부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 및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해왔으나, 보안 리스크 확산에 따라 전 고객 대상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서창석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6명 이사진의 재편 문제도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월드컵이 전범기 무대인가"…생중계 탄 욱일기, FIFA 관리 부실 도마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친 장면이 중계 화면과 경기장 전광판에 노출되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의 관리·감독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특히 이번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개막전 이후 월드컵 역사상 통산 1000번째 경기로 기록된 상징적인 무대였다. 전 세계 축구팬의

2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CEO 초청행사 개최…투자상품 협력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투자상품 공급 확대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운용사의 투자 전문성과 한국투자증권의 리테일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국내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한국투자증권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13곳의 대표 및 주요 임원을 초청해 '글로벌 운용사 CE

3

삼성물산, 개포우성4차 재건축 수주…'래미안 도곡 팰리스' 제안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도곡 팰리스'를 제안하고 차별화된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20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