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모든 점포서 100% 재생 용지로 만든 쇼핑백 쓴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2-21 14:41:53
  • -
  • +
  • 인쇄

현대백화점은 100% 재생 용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을 사용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오는 4월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모든 점포에서 시행할 방침이다. 

 

▲ 고객이 친환경 쇼핑백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지난 1985년 압구정본점 개점 이후 고급 용지로 제작하던 기존 쇼핑백(연간 약 800만 장)을 모두 친환경 쇼핑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종류는 총 4종이며, 황색의 100% 재생 용지로 만들어졌다. 특히, 사용 후 재활용을 고려해 코팅이나 은박 등 일체의 추가 가공을 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쇼핑백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간 서울대 산학연구팀, 강원대 제지공학과, 페이퍼 코리아 등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소재 개발 및 친환경 생산 프로세스 구축에 나섰다.

우선 내구성을 갖추기 위해 약 5개월간 신문지, 종이박스 등 각 폐지별 성질을 연구했다. 또 무거운 물건을 담아도 찢어짐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험도 반복했다.

이번 도입을 통해 기존 쇼핑백 제작에 쓰이는 나무 1만 3200그루(약 2000여 톤)를 보호하고, 약 3298톤에 달하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자체 발생하는 폐기물을 회수·수집해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한 재활용품 생산으로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감소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본사 및 16개 점포에서 발생하는 포장 박스, 서류 등 매년 약 8700톤의 폐지를 자체 수거한 뒤 쇼핑백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제조업체들이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자원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적은 있지만, 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 새롭게 선보이는 친환경 쇼핑백(오른쪽, 황색 및 초록색 제품)과 기존 쇼핑백(흰색 제품) [현대백화점 제공]


내달부터는 모든 점포에서 고객이 직접 책자, 신문지 등을 가져와 전달하면 이를 친환경 쇼핑백으로 만드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도 진행한다. 참여 고객에게는 H포인트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아웃렛 등으로 친환경 쇼핑백 도입을 확대하고, 점포에서 사용되는 포장지도 자체 개발을 통해 100% 재생 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이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기업이 진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친환경 경영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성중공업, LNG선 '릴레이 수주'…1.15조 잭팟에 목표 21% 조기 달성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7701억원에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1척에 이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3척을 연이어 수주한 것이다. 3척의 수주 금액은 1조150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4척(29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9억 달러의 2

2

우리銀, ‘2026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우리WON뱅킹’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앱·소프트웨어 부분 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상

3

‘일상 속 미식 경험’ 확대… 얌샘김밥, 링티와 완성도 있는 식사 경험 제안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최근 외식 시장에서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를 넘어, 한 끼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일상적인 식사에서도 경험과 완성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며, 메뉴의 맛뿐 아니라 식사의 구성과 균형까지 고려하는 소비자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식의 일상화’로 나타나며, 식사 경험 전반을 설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