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AI로 피부 진단하고 AR로 렌즈 착용…日 K뷰티 쇼핑 정조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5:12:20
9월 ‘AI 피부진단’ 출시…피부 나이·수분·탄력 분석해 맞춤 제품 추천
컬러렌즈 AR 가상 시착 서비스 공개…온라인 구매 장벽 낮춰
日 MZ세대 겨냥한 쇼핑 경험 강화…K뷰티 브랜드 현지 마케팅 지원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베이재팬이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앞세워 일본 뷰티·패션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를 활용한 피부 진단부터 AR 기반 컬러렌즈 가상 시착까지 쇼핑 과정 전반에 기술을 접목해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큐텐재팬을 통한 K뷰티 브랜드의 현지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을 운영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은 AI·AR 기반 뷰티·패션 테크 기업 퍼펙트 코퍼레이션(Perfect Corp)과 협력해 ‘AI 피부진단’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 [사진=이베이재팬]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컬러렌즈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가상 착용해볼 수 있는 ‘컬러렌즈 버추얼 시착’ 서비스도 공개했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의 얼굴에 실제로 적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개인의 취향과 맞춤형 쇼핑 경험을 중시하는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큐텐재팬이 일본 시장에서 K뷰티 상품의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 잡은 만큼, 플랫폼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입점 K뷰티 브랜드의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AI 피부진단’ 서비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피부 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피부 타입과 피부 톤 등에 관한 간단한 설문에 응하면 피부 점수와 피부 나이를 비롯해 수분, 탄력, 피지량 등 주요 피부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진단 결과는 단순한 피부 상태 확인에 그치지 않는다. 보습, 미백, 탄력, 주름 관리 등 개인별 피부 상태에 맞춘 케어 팁과 추천 제품, 생활 습관 가이드 등을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과거 진단 결과를 축적해 기간별 피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화장품은 소비자의 피부 상태와 제품 특성 간 적합성이 구매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이베이재팬은 AI 피부진단을 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상태를 보다 쉽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큐텐재팬의 뷰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R 기술을 활용한 컬러렌즈 가상 시착 서비스도 온라인 구매 과정에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해당 서비스는 큐텐재팬 내 컬러렌즈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제 착용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컬러렌즈는 직접 착용해봐야 자신의 얼굴 톤이나 분위기와 어울리는지를 판단하기 쉽다는 특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구매 선호도가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이베이재팬은 AR 가상 시착 기능을 통해 이 같은 온라인 구매의 한계를 보완하고, 소비자가 구매 전에 제품의 외관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베이재팬은 AI와 AR을 활용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큐텐재팬의 뷰티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이커머스 업계에서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K뷰티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큐텐재팬을 이용하는 일본 소비자에게 맞춤형 피부 분석과 가상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K뷰티 제품에 대한 접근성과 구매 편의성이 동시에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재팬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일본 소비자와 K브랜드 간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석훈 이베이재팬 CTO 본부장은 “일본의 젊은 소비자들도 개인의 취향과 새로운 쇼핑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이번 AI 서비스가 큐텐재팬 주요 고객층의 쇼핑 경험을 고도화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일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K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많은 K브랜드들이 이번에 선보인 차별화된 서비스를 활용해 일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재팬은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미국 이베이 그룹의 계열사가 된 지 8년째다. 이베이 그룹은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셀러와 1억3400만명 이상의 바이어를 연결하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이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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