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원전시장 선점 나선 한수원…'첫 삽' 뜰 파트너 먼저 잡았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5 16:15:57
필리핀 대표 에너지기업 아보이티즈와 맞손…예타·기술협력부터 원전 사업 기반 구축
전력수요 급증·에너지 안보 강화 맞물려 원전 재시동…동남아 수출 교두보 확보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필리핀 대표 민간 에너지기업과 손잡고 현지 신규 원전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는 필리핀 시장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술 협력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 (왼쪽부터) 최일경 한수원 사업총괄본부장, 카를로스 라몬 아보이티즈 아보이티즈 파워 기업지원총괄책임자[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지난달 31일 경주 본사에서 아보이티즈 파워와 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원자력 기술 정보 교류와 신규 원전 예비타당성 조사, 교육·세미나, 실무협의체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필리핀 원전 후보 부지와 사업성 검토 등 초기 단계부터 공동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 전력기업을 중심으로 후보 부지 공동조사 등 사업 기반 구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보이티즈 파워는 화력과 수력, 태양광, 지열발전 등을 운영해 발전·배전·전력 판매 사업을 펼치는 필리핀의 대표 민간 에너지기업이다.

 

카를로스 라몬 아보이티즈 기업지원총괄책임자는 “이번 협약은 원자력이 필리핀의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인 기저전원 확보에 기여할 가능성을 살펴보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최일경 한수원 사업총괄본부장은 “국내외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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