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지난해 영업이익 3621억...전년比 337%↑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04 18:43:39
美 '트룩시마', 직판 인프라 확대 등 수익성 개선...영업이익률 22%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6276억 원, 영업이익 3621억 원, 당기순이익 240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8%, 33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해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가격 안정화 및 견조한 처방이 지속된 점, 미국에서의 주요 의약품의 처방 확대, 일본·중남미 등 글로벌 지역 내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CI


특히, 북미 지역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처방 확대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TEVA)는 ‘트룩시마’가 미국에서 지난해 말 기준 2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출시 1년 만에 거둔 성과로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다.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와 함께 실적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먼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가 유럽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신규 출시된 ‘램시마SC’는 이달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핀란드 등 유럽 주요국들에서 론칭을 마칠 계획이다.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 ‘램시마SC’를 직접 판매(직판)할 계획이며, 가격이 높은 의약품을 직접 판매망을 통해 공급하는 만큼 수익 개선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또한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 고농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 역시 올해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국가별 약가 등재 등 직판을 위한 사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올 중순부터 유럽시장에 ‘유플라이마’를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모두 저농도 제품으로 유럽 출시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오리지널의 점유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는 고농도 제형에 대한 의사 및 환자의 높은 선호도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이며, 실제 유럽에서는 아달리무맙 바이오의약품의 60% 정도가 오리지널 제품인 고농도 제형으로 처방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가 오리지널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고농도 제형이면서 동시에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을 지닌 바이오시밀러인 점을 적극 활용해 유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주력 의약품들은 의료진과 환자의 두터운 신뢰 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처방이 확대됐으며, 그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기존 제품의 판매 지역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판매 등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이끌 주요 이벤트들을 앞둔 만큼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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