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값 급등에 ‘종이 포장’ 뜬다…깨끗한나라, 공급 체계 구축 잰걸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20:59:3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깨끗한나라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종이 기반 포장재 생산 역량을 고도화하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30일 국제 유가 및 해상 운임 상승으로 비닐 등 석유화학 기반 포장자재의 가격 변동성과 수급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종이 기반 포장재가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종이 자원을 활용한 포장재 생산 확대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 [사진=깨끗한나라]

 

특히 연간 약 30만 톤 규모의 폐지를 백판지로 재활용하고, 전체 원재료의 98.5% 이상을 재활용 종이자원으로 사용하는 순환형 원료 구조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종이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입 원료 의존도를 낮추며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 공정에서도 에너지 구조 전환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탈석탄화를 완료한 가운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닐·폐플라스틱 등 폐합성 자원을 연료로 활용하는 소각 설비를 도입해 외부 연료 의존도를 낮췄다. 동시에 생산에 필요한 스팀을 자체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을 제고했다.

 

아울러 고형연료사용시설과 폐기물 재활용시설 등 에너지 설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며 자체 에너지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안정성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약 893억 원 규모의 환경 개선 및 에너지 절감 설비 투자를 추진 중이며, 에너지 회수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약 12% 절감한다는 목표다. 생산 재배치와 근무 체계 조정도 함께 진행하며 제조 비용 전반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비닐 포장자재 부족 상황에 대응해 종이 포장재 생산 및 공급을 확대하며 국내 공급 공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PS(Packaging Solution) 사업부를 중심으로 종이 포장재 공급 역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급 불안 상황에서도 국내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종이 기반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과 사업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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