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태양'·'태주', 서울119특수구조대 말리노이즈 새식구 맞이...퇴역한 '모란'과 '맥'은 일반인 분양

유지훈 / 기사승인 : 2020-01-03 13: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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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태양’과 ‘태주’. 2020년 새해부터 서울 재난현장에서 활약할 인명구조견 이름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재난현장을 누빌 새로운 인명구조견 ‘태양’과 ‘태주’ 등 두 마리의 인명구조견을 서울119특수구조단(특수구조대)에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배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3년 6월에 도입돼 인명구조현장에 투입되어 임무를 수행해 온 ‘모란’과 ‘맥’은 지난해 12월 30일 퇴역식을 갖고 일반인에게 분양됐다.


태양과 태주는 나란히 2017년 3월 15일생의 말리노이즈 종이며, 모란과 맥이 떠난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말리노이즈(Malinois)는 역사적으로 목양견과 관련이 있는 벨기에 원산의 셰퍼드(벨지안 셰퍼드) 중 한 종으로, 강인하고 민첩하며 총명하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만능견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19특수구조대에 새로 도입되어 배치된 119 인명구조견. 오른쪽은 태양과 핸들러 소방교 김행덕, 왼쪽은 태주와 핸들러 소방교 신준용.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19특수구조대에 새로 도입되어 배치된 119 인명구조견. 오른쪽은 태양과 핸들러 소방교 김행덕, 왼쪽은 태주와 핸들러 소방교 신준용.


119특수구조대에 새 식구로 들어온 인명구조견 ‘태양’과 ‘태주’는 인명구조견 핸들러 전문훈련과정에 함께 참여해 수료했으며, 국가공인2급(산악) 인명구조견 자격을 취득했다.


태양과 태주는 중앙119구조본부에서 2주간 전문훈련과정을 통해 산악수색 실습, 재난붕괴수색 실습 등 재난현장 인명검색에 필수적인 기술을 익혔으며, 이 과정에서 핸들러 2명도 전문훈련과정에 참가해 호흡을 맞췄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인명구조견은 구조대원이 진입할 수 없는 붕괴매몰 현장, 주·야간 산악사고 현장에 투입, 인명탐색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태양·태주와 함께, 지난 2015년 2월에 도입한 ‘비호’(수컷, 벨지안 말리노이즈) 등 총 3마리의 인명구조견을 보유·운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신규 핸들러 특수구조단 소방교 2명도 함께 현장에 배치했다. 김행덕 소방교는 태양과, 신준용 소방교는 태주와 호흡을 맞춘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지금까지 인명구조견은 구조대원의 일원으로서 각종 재난현장에 투입,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기여해 왔다”며, “새 식구가 된 태양과 태주 또한 앞으로 재난현장에서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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