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코로나 28번째 환자 발생...3번째 환자 밀접접촉자·자가격리 15일만에 확진

유지훈 / 기사승인 : 2020-02-11 17: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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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가 28명으로 늘었다. 그런데 잠복기가 14일 넘긴 것으로 추정되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확진된 28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89년생 중국 국적의 여성인 28번째 환자는 지난달 26일 확진된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8번 환자의 어머니와 함께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0일 확진됐다. 자가격리 기간은 15일이었다.


중대본은 "28번 환자는 3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더 높다"며 "3번 환자와 우한에서 같이 입국했고 귀국 후 (확진 전까지) 동선이 거의 일치해 가장 가깝게 밀접 접촉을 한 지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28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격리된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사진= 연합뉴스]
국내 28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격리된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사진= 연합뉴스]


환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격리 전 이루어진 다른 치료(성형외과)와 관련된 진통소염제를 복용중이어서 추가 증상 확인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해, 잠복기 완료 시점을 앞두고 지난 8일 검사를 시행했다.


1차 검사상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와 재검사하기로 결정했고, 자가격리를 유지하며 24시간 간격으로 9일과 10일 2차례 재검을 실시한 끝에 10일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판정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현재 국가 지정입원치료병상(명지병원)에 입원중이다.


환자는 계속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자가격리 기간 함께 거주했던 접촉자(1명)는 검사결과상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8번 환자가 잠복기가 끝나서 발병했는지 아니면 진통소염제를 일주일간 먹어 본인이 증상을 인지를 못 해 증상이 숨겨졌는지를 보고 있다"며 "좀 더 추가적인 정보와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연합뉴스]
국내 확진자 감염관계도. [그래픽= 연합뉴스]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총 3629명의 의사환자(의심환자) 신고가 있었으며, 이중 이날 추가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28명이 확진됐으며, 2736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고 86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28명 가운데 4명(1·2·4·11번 환자)은 완치돼 퇴원했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76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795명은 격리중이다. 접촉자 중에서는 11명이 환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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