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사랑의 열매와 함께 ‘코로나19’ 긴급구호 나서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3-03 18:55:41
  • -
  • +
  • 인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 기부…대구경북 지역 취약계층과 일선근무자 구호물품 지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 전경.(사진=한샘)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 전경.(사진=한샘)

[메가경제=정창규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이사 강승수)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고 3일 밝혔다.


한샘은 사랑의 열매에 10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가게’ 등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쪽방촌 어르신 800여명과 지역아동센터 110개소의 저소득가정 아동 2000여명, 일선 근무자 등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가 강화되면서 따뜻한 밥 한끼를 나누던 대구 광역푸드뱅크 등 사회복지 단체와 지역아동센터의 무료급식 활동이 중단됐다.


쪽방상담소 거주자들은 주 2~3회 가량 이용해오던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은데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외부 출입마저 제한되면서 마스크 등 방호용품을 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끼니를 해결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긴급 지원도 시급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정 아동들은 끼니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워 긴급 돌봄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이 센터 아동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도시락을 전해주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비용도,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막아내고 있는 일선근무자들을 위한 긴급지원도 시급하다. 이들은 현재 마스크와 방호복 등 방호용구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소방대원들은 누구보다 가장 먼저 확진자와 접촉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일부 소방대원들은 마스크와 방호복 뿐만 아니라 고무로 코팅된 보호용 장갑 부족으로 일반 수술용 장갑만 착용하고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일반 수술용 장갑은 얇은 고무 재질로 쉽게 찢어져 소방대원들이 손에 상처를 입는 일이 잦아 감염 위험이 높다.


실제로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 환자와 접촉해 격리중인 소방대원은 지난 2일 기준 총 568명에 이른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고충을 알게 됐고,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긴급 지원을 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절실한 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창규
정창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드류 포브스 인터뷰 통해 조명된 Web3·RWA의 미래…펑크비즘 글로벌 행보와 맞닿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지난 11월 13일 Web3와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담은 드류 포브스(Drew Forbes)의 인터뷰 영상이 펑크비즘 공식 유튜브에 공개되며, 글로벌 Web3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드류 포브스는 Web3와 디지털 자산이 기존 금융과 산업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2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3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바다 러브콜…'수출 20척 금자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20척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