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3382억 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 추가 매입… “올해만 1.8조 원 투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08:15:04
총 8741억 원 규모 매입 완료… 자회사 가치·지주사 수익성 동시 제고
서정진 회장 개인자금 500억원 투입... 임직원들 자사주 400억원 매입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 가 약 3,382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홀딩스의 올해 누적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총 8,741억 원에 달한다.


홀딩스는 지난 7월 자회사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대규모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까지 약 5,359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확보했으며, 지난 10월 28일 발표한 2,880억 원 매입 계획을 넘어서는 500억 원 추가 확대안을 확정했다.
 

▲ 셀트리온홀딩스, 3,382억 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 추가 매입


이번 결정은 셀트리온의 내재 가치 대비 시장 저평가가 과도하다는 판단 아래, 투자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홀딩스는 이번 매입을 통해 자회사 주가 부양과 함께 지분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들어 그룹 차원에서 약 1조 8,5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단행하며 전사적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만 9차례에 걸쳐 8,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9,000억 원어치를 소각했다.

또한 서정진 회장이 개인 자금 약 500억 원을 투입했으며, 셀트리온스킨큐어 역시 500억 원 규모 매입을 진행했다. 임직원들도 약 400억 원 규모 우리사주 매입에 참여하며 그룹 전반이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식 매입은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90억 원, 영업이익 3,014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했으며, 고수익 신규 제품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초 3,000억 원 돌파에 성공했다.

매출원가율도 작년 말 합병 이후 63%에서 올해 3분기 30%대로 개선되며, 고원가 재고 소진 및 합병 효과가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토보클로·오센벨트·옴리클로 등 신제품 라인업의 시장 안착과 아이덴젤트·앱토즈마 등의 출시 기대감이 향후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홀딩스는 셀트리온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에 따라 시장이 기업가치를 정상 수준으로 재평가할 시점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향후 시장이 안정화되면, 올해 하반기에 매입한 주식에 대해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 효율화 목적의 매각 시점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 요인이 2025년 3분기까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라며 “이번 매입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매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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