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3%↑·순익 189%↑”…코스맥스, 환율 밀어준 ‘깜짝 성적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2:18:17
매출 1조4769억·영업익 1268억…본업 성장세 '지속'
금융비용 400억 급감·금융손익 개선…순익 938억↑
외화환산손실↓·이익 확대…환율 효과 영업외단 반영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코스맥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연결·별도 기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보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금융비용 감소로 금융손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금융수익과 금융비용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외환 관련 이익과 비용을 꼽았다.

 

▲ 코스맥스가 올해 상반기 금융비용 감소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사진=AI]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조4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121억원보다 2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22억원에서 1268억원으로 13.0%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516억원에서 1202억원으로 132.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25억원에서 938억원으로 189.0% 늘었다.

 

별도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9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7832억원보다 2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2억원에서 944억원으로 12.1%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567억원에서 1252억원으로 120.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22억원에서 1040억원으로 146.3% 늘었다.

 

이처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 폭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 폭이 큰 이유로는 금융손익의 변화에 있다.

 

연결 기준 금융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244억원에서 올해 258억원으로 5.8% 증가했으며, 금융비용은 767억원에서 367억원으로 52.2%(4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금융수익에서 금융비용을 뺀 금융손익은 지난해 523억원 적자에서 올해 109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414억원 줄었다.

 

별도 기준에서는 금융수익과 금융비용의 변동 폭이 더 컸다. 금융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305억원에서 올해 434억원으로 42.4% 증가했다. 금융비용은 593억원에서 176억원으로 70.4% 감소하면서 금융손익은 지난해 288억원 적자에서 올해 25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코스맥스는 금융수익 및 금융비용 변동과 관련해 별도기준 금융수익 및 비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외환 관련 이익 혹은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외화 평가 자산을 매 분기 말 외화로 평가하고 이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나 손실을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2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며 외화환산손실을 크게 인식했고, 반대로 이번 2026년 2분기는 전분기 대비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달러 평가 자산에서 인식한 외화환산이익이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금흐름표(별도)에서도 외화환산손익의 변동이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외화환산이익 조정액은 227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60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외화환산손실 조정액은 올해 12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31억9000만원보다 감소했다.

 

연결 기준 현금흐름표에서도 외화환산이익 조정액은 지난해 상반기 13억8000만원에서 올해 127억원으로 증가했고, 외화환산손실 조정액은 127억원에서 45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외화환산손익은 실제 현금의 유출입이 발생한 거래가 아니라 환율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으로, 현금흐름표에서는 당기순이익을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가감된다.

 

코스맥스는 향후 거시경제 변수와 환율 변동성에 따라 영업외단에 변동이 발생할 수는 있겠으나, 이는 회계상의 평가 손익일 뿐 당사 본업의 펀더멘털이나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는 견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회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환리스크 관리 정책을 통해 실적 가시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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