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이슈토픽] 23주년 맞은 넥슨 '메이플'…신규·복귀 유입 확대 전략 가동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3 10:52:10
진입장벽 완화·성장 가속화 초점…온보딩 구조 개편, 이용자 저변 확대 추진
레벨업·장비 지원 전면 배치…복귀 유저 재유입 유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넥슨이 대표 장수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의 서비스 23주년을 앞두고 신규 이용자 중심의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며 이용자 저변 확대에 나선다.

 

단순 기념 업데이트를 넘어 장기 서비스 게임의 핵심 과제인 ‘신규 유입 구조’ 개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벤트를 메이플스토리가 장수 서비스 단계에서 다시 성장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김창섭 메이플 디렉터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메이플 나우'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메이플 나우’를 통해 3월 ‘23주년을 맞이하는 봄’ 업데이트에서 대규모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겨울 업데이트가 기존 이용자 중심 콘텐츠 강화였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복귀 이용자의 정착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메이플은 20년 이상 서비스된 대표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콘텐츠 축적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누적 콘텐츠가 방대해질수록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구조적 한계가 이용자들로부터 지적돼 왔다.

 

최근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보스 ‘찬란한 흉성·유피테르’를 추가하고, 챌린저스 서버 전용 보스 ‘시간의 방랑자 카이’를 선보였다. 또한 신규 장비 ‘아스트라 보조무기’를 도입하며 성장 확장성을 강화했다.

 

▲최근 1년 간 메이플스토리 전체 월드 이용자 수. [사진=메에기]

 

다만, 이들 콘텐츠는 고성장 이용자 중심으로 설계돼 신규·복귀 이용자가 접근하기까지 상당한 플레이 시간과 성장 과정이 필요한 구조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아울러, 노가다성의 RPG 요소 역시 신규 이용자들이 배척하게 만드는 요소다. 한 이용자는 "겨울 업데이트에 하나도 해당이 안되는 라이트 이용자들은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디렉터가 쌀먹(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행위)을 막으려고 추진한 제네시스 패스 미제공, 보스 결정석 너프 등도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와의 간극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검밑솔(검은 마법사 아래 보스)을 다 잡아도 얻을 수 있는 소득이 많지 않다"며 "상위 보스로 가지 않으면 노가다 말고는 돈 벌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 지표도 변화 필요성을 보여준다. 메이플 종합 통계 사이트 메에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체 월드 접속자 수는 27만6653명으로, 전년(35만756명) 대비 감소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39만6591명)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지난 12일 메이플이 추가한 '헤이스트 비욘드' 피버 타임 인게임 이미지. [사진=메가경제] 

 

이에 따라 넥슨은 이용자 진입 구간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운영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신규·복귀 이용자의 초기 정착 부담을 낮추는 이벤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2일 업데이트된 ‘헤이스트 비욘드(BEYOND)’가 대표적이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사냥 가속 이벤트로, 레벨 범위 몬스터 처치량에 따라 경험치·보상·칭호 옵션이 강화되며 하루 1회 ‘피버 타임’을 통해 단시간 내 대량 처치가 가능하다.

 

넥슨은 오는 6월 17일까지 신규·복귀 이용자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 맥스’와 ‘버닝 비욘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이퍼 버닝 맥스는 260레벨까지 1+4 레벨업 혜택과 성장·레벨 달성 보상을 제공하며, 200레벨까지 빠른 성장을 돕는 ‘테라 블링크’를 지원해 초기 구간 부담을 낮췄다. 버닝 비욘드는 260~270레벨 구간에서 1+1 레벨업 혜택과 레벨 달성 보상을 제공해 상위 콘텐츠 진입을 지원한다.

 

또한 오는 4월 22일까지 '아이템 버닝 플러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레벨 달성과 보스 격파 미션을 완료할 때마다 능력치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기간제 장비 아이템을 지원받아 장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23주년을 맞아 이벤트 시작 시점을 기존 4월에서 3월로 앞당겨 대규모 기념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출석, 코인 상점 등 겨울 시즌 이벤트와 프리미엄 PC방 접속 이벤트를 통해 성장 지원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온보딩 이벤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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