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안전 철학 '뚝심'에 글로벌 판매 성장세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4 11:15:13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안전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해외 시장 주력 모델들이 훨씬 강화된 충돌안전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수준의 성적을 받고 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 2021년 약 540만대, 2022년 약 561만대, 2023년 약 597만대, 2024년 약 598만대를 판매고를 기록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전기차 캐즘 지속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약 302만 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을 주된 이유로 내놓았다.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주요 모델들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 등 미국·유럽의 대표적인 신차 안전 평가 기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IIHS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 안전한 차'를 의미하는 '톱 세이프티 픽(이하 TSP, Top Safety Pick)',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이하 TSP+, Top Safety Pick+)' 등급에 2021년부터 5년간 총 106개 모델이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28개, 2022년 26개, 2023년 15개, 2024년 22개, 2025년 현재까지 15개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꾸준히 입증해 오고 있다. 특히 IIHS의 충돌안전평가 기준이 매년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2년 연속 TSP 이상 등급에 최다 선정되기도 했다.

 

IIHS는 지난해 정면 충돌 평가(updated moderate front overlap)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 여성 또는 12세 아동 탑승을 가정해 작은 체구의 더미를 추가한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는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만 TSP+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이 더욱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의 대표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판매 중인 모든 전용 전기차들이 최고 등급 별 다섯(★★★★★)을 획득했다. 다른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중에서는 ▲아이오닉 5(2021년) ▲아이오닉 6(2022년), 기아 ▲EV6(2022년) ▲EV9(2023년) ▲EV3(2025년) 제네시스 ▲GV60(2022년) 등이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유로 NCAP은 1997년에 시작된 신차 안전성 평가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종합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출시 전 정면/옵셋(부분 정면), 차대차, 측면/후방 시험 등 실제 사고를 재현한 다양한 충돌 모드 시험을 차종당 100여 차례 이상 진행했다.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버추얼 충돌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종당 평균 33000회 이상의 충돌 해석 과정을 거치고 있다. 매일 100회 이상, 연간 3만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사고에서 발생하는 여러 충돌 사례 등 분석도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다중골격 구조로 차체를 설계하고,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강판,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등 전반적인 차량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2021년 1월 새해 메시지에서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 최우선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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