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불 안 나는 ESS'로 유럽 노크…AI 전력시장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7:13:02
바나듐 이온 배터리 실증·자동화 생산라인 공개…EU·프랑스·독일 관계자 방문
고출력·급속 충방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전력망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스탠다드에너지가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앞세워 유럽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화재 위험을 낮추고 빠른 충·방전이 가능한 비리튬계 ESS 기술을 내세워 유럽 주요국과 협력 가능성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 스탠다드에너지를 방문한 주한 유럽 주요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바나듐 이온 배터리 자동화 셀 생산공정인 V-line을 참관하며 스탠다드에너지 김성진 기술사업본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스탠다드에너지]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9일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프랑스·독일 대사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대전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한 ‘2026 INNOPOLIS–Europe Innovation Partnership Day’의 기업 현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KAIST 문지캠퍼스에 구축된 VIB ESS 실증 사이트와 스탠다드에너지 본사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기술 상용화 수준과 생산 체계를 확인했다.

 

VIB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비가연성 수계 전해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화재와 폭발 위험을 낮추면서도 장수명과 고출력, 빠른 충·방전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처럼 순간적으로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시설에서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전력망 증설 부담을 줄이고 전력 수급 변동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ESS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VIB ESS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분산형 전력망과 그리드포밍, 전기차 초급속 충전 등 고출력 전력이 필요한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유럽 관계자들은 자동화 생산공정인 ‘V-Line’도 살펴봤다. 향후 생산 확대 계획과 유럽 현지 진출, 공동 사업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성진 스탠다드에너지 기술사업본부장 상무는 “VIB ESS가 안전성과 고출력을 기반으로 AI 시대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상용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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