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로 사업 전문성 강화…글로벌 톱티어 CDMO 도약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1:26:55
  • -
  • +
  • 인쇄
5개월 만에 절차 마무리, 주총 99.9% 찬성…ISS·국민연금도 ‘찬성’
이해상충 해소·사업 전문성 강화…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 완성 목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순수(Pure-play) CDMO(위탁개발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 및 자회사 관리 부문을 분할해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며, 회사분할 등기 신청 등 제반 절차가 진행 중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마무리했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모든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회사는 5월 22일 분할 계획 공시를 시작으로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효력 발생 ▲10월 17일 임시주총 결의 등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특히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99.9%의 찬성률로 통과되며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를 확인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역시 “사업 전문성 강화 및 이해상충 해소 측면에서 전략적 타당성이 있다”며 찬성을 권고했으며, 3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지분 7.3%)도 찬성표를 던졌다.

분할 등기 완료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은 11월 21일까지 거래가 정지되고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으로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부 고객사가 제기해온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순수 CDMO’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 그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경쟁 구도에 놓이면서 고객사 일부가 불안감을 제기한 바 있으나, 이번 분할로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는 평가다.

향후 회사는 ‘생산 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총 생산능력을 132만4000리터로 확대하고, 항체의약품·약물접합체(ADC)·오가노이드 등 신기술 기반 모달리티 다각화를 추진한다.

또한 현재 글로벌 톱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톱40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3분기 별도 매출 1조2,5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상향 조정한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25~30%) 달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적분할은 당사의 순수 CDMO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AI·전력 한 번에 묶었다"…SK, 베트남서 '풀스택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가 베트남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AI 핵심 인프라 구축 협력에 나선다. SK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응에안성 정부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각각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

2

한국카처, 세계 MTB 무대서 프리미엄 클리닝 솔루션 선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카처가 세계 최고 권위의 산악자전거(MTB) 대회를 무대로 스포츠 마케팅과 프리미엄 클리닝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에서 장비 관리가 경기력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브랜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한국카처는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열리

3

라인게임즈, 협동 코미디 호러 신작 ‘QUIET’ 공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라인게임즈는 협동 코미디 호러 장르의 자체 개발 신작 ‘QUIET’를 최초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QUIET’는 이용자가 지구에 불시착한 오리 외계인이 돼, 보스인 할머니의 감시를 피해 탈출을 시도하는 협동 코미디 호러 타이틀이다. 1인부터 최대 4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이용자의 이동, 협동 과정에서의 상호작용, 음성 등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