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강북삼성병원, 의료 마이데이터 ‘특수전문기관’ 지정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1:57:4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보건의료 분야에서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개인정보 관리 전문기관(특수전문기관)’ 지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강북삼성병원이 잇따라 특수전문기관으로 선정되며,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 관리 전문기관(특수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심사 제도 시행 이후 보건의료 분야에서 이뤄진 첫 지정 사례다. 

 

▲ 가톨릭중앙의료원·강북삼성병원, 의료 마이데이터 ‘특수전문기관’ 지정

특수전문기관은 의료기관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 의료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가공·분석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기관이다. 의료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이 자신의 의료·건강 정보를 직접 열람하거나 다른 기관으로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제도로, 민감한 의료 정보를 다루는 만큼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이 요구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보건의료 정보의 특수성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와 엄격한 데이터 접근 통제, 대규모 의료 데이터 운영 경험, 관련 법령 준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MyWell+’를 중심으로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지표 제공 등 의료 현장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도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1호로 특수전문기관에 지정되며 의료 데이터 보호 역량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병원은 의료 마이데이터를 연계한 정신건강 라이프로그·약료 서비스 플랫폼 ‘메디박스(MediBox)’를 2026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메디박스 플랫폼은 의료 마이데이터를 자동 연동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감정 일기 등을 통해 수집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개인 맞춤형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코칭을 제공한다. 아울러 의약품 복용 이력을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S)과 연계해 약물 상호작용과 부작용 위험을 예측하는 등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가 본격적인 실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의료기관들이 특수전문기관으로 참여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ESG 기반 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강북삼성병원은 미래헬스케어본부를 중심으로 의료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두 기관 모두 의료 마이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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