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삼성전자 파업 피한 합의 다행…성과급 요구 확산은 경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4:03:13
총파업 하루 앞두고 멈춘 '반도체 셧다운' 우려…경제계 "소부장 생태계 지켰다"
대한상의·경총 "대화로 최악 피했다"…성과급 요구 산업 전반 확산엔 경계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계가 21일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을 도출한 데 대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생산라인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점에서 산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낮췄다는 평가다.

 

▲[사진=각 기관]

 

경제계는 이번 합의가 반도체 경쟁 심화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노사가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은 결과라는 데 의미를 뒀다. 

 

24시간 연속 가동이 중요한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춰 설 경우 삼성전자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소재·부품·장비 생태계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파업 회피 자체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의미가 크다고 본 것이다.

 

최은락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대화로 합의에 이른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노사가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춰 서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은 삼성전자 한 기업을 넘어 수많은 협력업체와 소부장 생태계, 국민경제 전반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제계는 이번 합의가 삼성전자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만큼 이를 산업 전반의 성과급 요구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반도체 업황과 개별 기업의 실적 구조, 보상 체계가 다른 상황에서 과도한 성과급 요구가 확산될 경우 기업 부담과 노사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경제계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삼성전자 노사가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해 소모적 대립보다 신뢰와 협력에 기반한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노사관계가 소모적 대립에서 벗어나 신뢰와 협력으로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를 함께 지켜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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