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테라파워와 차세대 SMR 협력 확대…나트륨 원자로 공급망 구축 나선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4:38:29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 핵심 설비 협력…HD현대중공업, 연속 생산 기반 구축 추진
현대건설과 EPC·기자재 공급망까지 확대…미국·글로벌 차세대 원전 시장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원전 기업 테라파워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나트륨 원자로 핵심 설비의 공급망 구축과 연속 생산 기반 마련을 통해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의 발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사진=HD현대]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다. 

 

기존 원자로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원전 기술로 평가되며, 테라파워는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기자재와 주기기 공급망 확보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 상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설비 공급과 생산 체계 구축에 참여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원전 시장이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원전 기자재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원자력 시장 규모는 2025년 404억 달러에서 연평균 약 3% 성장해 2034년 5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합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공동 연구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설비를 적시 공급과 연속 생산 기반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도 “이번 파트너십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나트륨 원전 상업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HD현대의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신뢰하고 경제적인 원자력 에너지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D현대는 이날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HD현대는 현대건설과 함께 설계·조달·시공(EPC) 수행과 주요 기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해 미국과 글로벌 차세대 원전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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