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성지 완성…신세계百 강남 1000만 잭팟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4:17:48
델리 리뉴얼 1년…미식 플랫폼 존재감 확대
셰프·셀럽·맛집 릴레이…집객 효과 극대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이 리뉴얼 완성 1년 만에 누적 구매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단순히 식재료를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스타 셰프와 유명 맛집, 즉석 조리를 결합한 체험형 미식 공간으로 전환한 전략이 집객 효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델리 전문관 개장으로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마무리한 뒤 올해 7월까지 누적 구매 고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델리 전문관이 리뉴얼 1주년 기념 미식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은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마켓, 델리 전문관을 하나의 미식 동선으로 연결했다. 디저트와 외식, 장보기, 즉석 조리를 모두 아우르며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델리 코너의 역할이다. 기존 백화점 델리가 김밥과 초밥, 튀김 등 간편식을 판매하는 공간이었다면, 리뉴얼 이후에는 세계 각국의 메뉴와 셰프 협업 브랜드를 선보이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라이브 키친과 즉석 조리를 강화해 조리 과정 자체를 볼거리로 만들었고, 짧은 기간만 운영하는 팝업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재방문 수요도 끌어냈다.

 

스타 셰프 협업 브랜드는 핵심 집객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여경래 셰프와 함께 만든 상하이식 만두 전문점 ‘구오만두’, 김도윤 셰프의 한식 브랜드 ‘서연’, 안유성 명장의 포케·샐러드 브랜드 ‘와사비그린’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매장은 오픈 직후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강남점 식품관의 화제성을 높였다. 특정 브랜드를 찾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이른바 ‘목적형 방문’이 늘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주년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셀럽과 지역 맛집, 유명 셰프를 주제로 한 릴레이 팝업을 진행한다.

 

첫 주에는 김밥 인플루언서 ‘김밥대장’의 삼계탕 김밥과 워터파랑의 즉석 인절미, 양치승 트레이너의 프로틴 사라다빵 등을 선보인다.

 

이어 부산 앙꼬절편 맛집 ‘전포명가’와 미국식 치즈스틱으로 알려진 ‘피자팜비어’가 참여한다. 마지막 주에는 황진선 셰프의 멘보샤와 여경옥 셰프 협업 닭강정 등 셰프 중심 메뉴가 등장한다.

 

강남점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메뉴도 추가한다. 구오만두의 상하이식 탕바오와 JS가든 델리의 양갈비 플래터, 블루버터플라이의 불닭 스프링롤 등이 포함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이 같은 행보는 백화점 식품관 경쟁이 상품 구색보다 콘텐츠 기획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쇼핑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맛과 향, 조리 과정, 한정 메뉴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 이유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팝업과 셰프 협업은 비교적 짧은 주기로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어 고객의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식품관이 백화점 전체의 유동 인구와 다른 상품군 매출을 끌어올리는 앵커 역할을 맡는 셈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 델리 전문관은 한 끼 식사에 셰프의 전문성과 최신 미식 트렌드를 결합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단독 메뉴와 협업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고객이 반복해서 찾는 미식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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