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동남아 여행사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전세기 연계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15:08:1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여행사와 잇달아 손잡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24일 필리핀 현지여행사 ‘레저트립 필리핀’과 현지 시장 확대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26일에는 강원관광재단 및 베트남 여행사 ‘동티트래블’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 (왼쪽부터) 베트남 동티트래블 동황틴 대표,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이민호 강원랜드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이번 협약은 양양국제공항의 무사증 입국 제도를 적극 활용해 동남아 인바운드 관광객을 강원권으로 유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양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제도는 필리핀·베트남·몽골·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이 비자 없이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강원랜드는 이를 활용해 2022년부터 매년 약 1000명 규모의 필리핀 단체 관광객을 하이원리조트로 유치해왔다.

 

강원랜드는 그동안 축적한 전세기 상품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관광객 모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베트남을 비롯해 몽골,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세기 연계 관광 코스를 확대해 강원권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지방공항을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도 병행한다. 강원랜드는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필리핀 관광객의 하이원리조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에어로케이의 필리핀 GSA(General Sales Agent)인 ‘에어마크’와도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양사는 오는 11월 재개되는 청주~마닐라 항공편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충북권으로 유입되는 필리핀 관광객의 강원권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간 관광객 이동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민호 강원랜드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맞춤형 여행 코스를 다변화하고 외국인 유치 규모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방국제공항과 연계한 상품을 지속 개발해 지역 관광 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4년 해외마케팅 전담 조직을 구축한 이후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9개국 13개사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및 GS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를 1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단순 카지노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방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다변화해 강원권 전반의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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