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보령은 가천대학교 이길여 암·당뇨 연구원과 'PIP3 리포솜 기반 약물전달체'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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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사 CI |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는 종양의 미세 환경에 분포하는 면역 세포로, 종양 성장을 촉진하고 항종양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
TAM 항면역억제 효과를 차단하면 암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어 최근 TAM을 표적하는 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가천대 연구진은 최근 연구에서 'CD14'라는 TAM 표면 수용체에 'PIP3'라는 물질이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발견하고, 해당 작용기전을 규명해 지난해 국제학술지 'Cell Death & Differentiation'에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보령은 가천대와 PIP3를 활용한 리포좀에 다양한 항암제를 탑재한 약물 전달체를 개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가천대 이길여 암·당뇨 연구원은 PIP3를 이용한 TAM 특이적 약물 전달체(DD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봉석 보령 신약연구센터장은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전이암과 재발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옵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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