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 아지트에서 글로벌 HMR 신흥강자로" 투다리, 새판짜기 '돌입'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5: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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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앞둔 중견 프랜차이즈 투다리, K푸드 시장 '정조준'
생산-연구-유통 일방향 노하우...사업 확장 가교역할 추구

[메가경제=정호 기자] 40주년을 앞둔 중견 프랜차이즈 '투다리'가 HMR(가정간편식)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다리는 19일 충청남도 서산 투다리 식품공장(그린식품)에서 '공장 팸투어 및 비즈니스 비전 발표회'를 열고, 그간 축적해 온 외식 운영 노하우와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전략을 소개했다.

 

이문규 투다리 체인사업본부 총괄이사는 "유망 식품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B2B·B2C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강화해 왔다"며 "꼬치구이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김치우동 등 새로운 대표 메뉴가 부상했고 군 급식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HMR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 이문규 투다리 체인사업본부 총괄이사.[사진=메가경제]

 

투다리는 꼬치구이 전문점에서 출발했으나, 식품 제조 역량을 토대로 대상·청정원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HMR 사업까지 확대했다. 이 제조 노하우는 캐나다와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현재 투다리는 전국 1400개, 해외 100개 매장을 운영하며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글로벌 거점을 넓혀 왔다.

 

중국에서는 '토대력'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청도와 천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원재료의 신선도를 높였으며, 1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운영 중이다. 돌솥비빔밥·불고기 등 다양한 한식 메뉴 100여 종을 구성해 현지에서 한식 확산 역할을 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도심 백화점 입점을 통해 떡볶이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도시형 매장 전략을 추구했다. 

 

투다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현지 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밴쿠버 1호점 개점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 타깃은 미국 시장을 겨냥하면서 식품 제조 부문 R&D(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확대해 신제품 개발과 HMR 라인업 강화도 추구한다. 

 

이문규 본부장은 "30년간 중국·태국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식 메뉴만 고집하지 않은 철저한 현지화 덕분"이라며 "신규 시장에서도 제품의 강점과 현지 소비 성향을 결합한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 간편식 중심으로 식품 생산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 등에서도 잡채·불고기 등의 생산업체들이 브랜드 파워의 부재를 아쉬워한다"며 "투다리만의 브랜드를 결합한 제품을 기반으로 미국 H마트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다리는 기존에는 30~40대 고객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20대 고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이수지와의 협업 광고를 통해 SNS 소통을 강화하고, 2020년부터는 기존의 붉은색 테이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20~40평 규모의 넓은 신형 매장을 선보였다. 신형 매장의 매출은 기존 대비 최대 다섯 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그린 제 2공장.[사진=메가경제]

 

투다리 가맹점과 HMR·급식 식재료 공급을 담당하는 '그린'은 '현대화된 설비로 제조한 안전한 먹거리'를 모토로 삼고 종합 식품 제조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공장은 ▲1공장(어묵·꼬치·완자·크로켓) ▲2공장(갈비탕·추어탕 등 탕·국류) ▲3공장(김치)으로 나눠졌다. ISO9001과 HACCP 인증 확보를 통해 식품 안전 품질을 강화했다. 물류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원료 관리부터 고객 피드백 대응까지 일원화된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춘 점도 특징이다.

 

박재필 투다리 생산본부 상무는 "투다리 생산공장은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연구·제조 거점으로, 독립된 생산 라인을 갖추고 위생 중심의 운영 체계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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