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코 KT'로 연임 도전하는 구현모 대표…“통신 기반 디지털 전환 주도할 것”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1-16 15: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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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믿음(MIDEUM)’ 상용화 계획 발표

“운동장 넓힌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

구현모 KT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코 KT를 선언한 지 2년이 지났고 이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 구현모 KT 대표가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구 대표는 이날 연임 의사를 밝힌 배경에 대해 “우리의 매출 성장이 과거 KT의 어떤 역사보다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주가 역시 취임 전보다 80% 이상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구조적으로 바뀌어서 새로운 형태 사업자로 변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 아직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이 안 돼서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KT의 AI 3대 발전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AI가 성능‧확장성‧비용 면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도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AI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또 AI 원팀을 통해 KAIST‧한양대‧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KT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분야 미래인재 양성에도 더욱 힘을 쏟는다. KT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AIVLE) 스쿨’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국내 첫 AI 실무능력 인증시험 ‘AICE’을 개발해 AI 인재 육성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구현모 KT 대표가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AI를 활용한 물류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 운송 등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단계별 AI 전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500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거대 AI를 통해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계획도 밝혔다.
 

KT는 기업 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에이센 클라우드’를 내달 출시한다.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보험‧카드‧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그간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디지털 전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해 갑상선의 결절을 자동 분류한 후 양성‧악성을 판단해 위험도를 예측하는 자사 의료 AI 솔루션도 최초로 공개했다.


상용화 계획을 밝힌 AI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이 AI가 외부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업고객(B2B)에게 맞춤형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인 ‘믿음 렛츠’를 제공한다.

스타트업과 국내외 협력사들에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오픈 포털 ‘지니랩스’와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을 중심으로 초거대 AI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목표로 한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에 나눴던 대화를 기억해 활용하는 등 ‘사람에 더 가까운 대화’를 지향한다.

KT는 믿음의 이 같은 특징을 활용한 서비스 예시로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외에도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KT는 통신에 기반해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사업자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이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KT는 초거대 AI와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덧붙였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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