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여행 코스 짠다”… 하나투어, AWS 서밋서 AI 여행상품 기획 시스템 공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5:47:3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하나투어가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자체 개발한 ‘AI 여행상품 기획 시스템’을 공개하며 여행 산업 내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년 이상 축적한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정 생성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하고, 클라우드 운영 비용도 최대 8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나투어는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트래블·호스피탈리티 세션에 고객 사례 발표 기업으로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이길주 하나투어 온라인개발랩장이 ‘AI에게 장문의 텍스트 대신 지도를 쥐어 주세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하나투어 이길주 온라인개발랩장이 5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하나투어 AI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이번 시스템은 호텔, 관광지, 이동 동선, 고객 취향 등 여행 요소 간 관계를 그래프 구조로 연결해 AI가 일정을 설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텍스트 기반 입력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간 연결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일정 구성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실제 데이터로 검증 가능한 정보만 결과값에 반영해 이른바 ‘AI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존재하지 않는 호텔이나 관광지를 추천하는 오류 가능성을 줄였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기존 평균 10~20분이 소요되던 여행 일정 생성 시간은 시스템 도입 이후 1분 이내로 단축됐다. AWS 인프라 운영 비용도 최적화를 통해 최대 80% 절감했다.

 

하나투어는 우선 내부 상품기획 업무(B2E)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뒤 향후 고객 대상 서비스(B2C)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품기획자가 AI 초안을 수정하는 과정 자체가 다시 데이터를 강화하는 구조”라며 “사용할수록 더 고도화되는 AI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48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수치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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