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매출 ‘역대 최고’ 37조 7000억…영업익 전년比 3.4% 감소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0-24 15:54:21
영업익 1조 5518억 원…판매 102만 5008대
세타2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 3600억 반영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37조 7054억 원을 달성했다. 기존 최고 매출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의 35조 9999억 원보다도 30% 증가한 기록이다.

이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은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이 추가 반영돼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1조 551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24일 지난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02만 5008대 ▲매출액 37조 7054억 원 ▲영업이익 1조 5518억 원 ▲경상이익 2조 420억 원 ▲당기순이익 1조 411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자동차에서 총 29조 5536억 원, 금융을 포함한 기타 매출이 8조 1518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수급 완화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 추가 반영으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인센티브는 지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다양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다.

올해 연간 도매 판매 목표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을 반영해 기존 432만 대에서 401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과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지속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역시 기존 제시한 5.5~6.5%에서 6.5~7.5%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 비용 1조 3602억 원 반영에도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절감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3분기 품질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 5008대를 판매했다. 이는 도매 판매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와 제네시스 G90 등 신차 판매 호조와, 그랜저‧GV80 등 고가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1년 전보다 5.0% 증가한 16만 243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와, 미국‧유럽 등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더해져 전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86만 2569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6% 증가한 37조 7054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지난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한 1338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0.5%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판매 관리비는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 비용 반영에 따른 판매보증비와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1년 전보다 2.8%포인트 높아진 15.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1조 55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1%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420억 원, 1조 4115억 원을 기록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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