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명 바꾼 인터파크트리플 "K트래블 선도 외국 방한 관광객 5000만 연다"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6-20 17: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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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와 트래블 테크 플랫폼 '트리플'의 결합
K패키지‧AI가이드‧커뮤니티 등 혁신 서비스 접목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야놀자의 품에 들어간 인터파크가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하고 K트래블과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외국인 방한 관광객 5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파크는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사명과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현장에서는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와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발표를 맡았다.

 

▲ 20일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식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김형규 기자]

 

이수진 대표는 이날 "여행객을 위한 K-패키지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준으로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며 "야놀자와 인터파크가 만났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와 지난해 6월 합병한 빅데이터 기반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합친 사명이다. 인터파크가 보유한 K콘텐츠와 상품 기획력에 트리플의 혁신 AI 기술을 더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오는 5년 내로 연간 외국인 방한 관광객 50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국내 경제 발전과 함께 소상공인 상생, 지역 양극화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인터파크가 보유한 공연‧스포츠‧전시 등 K콘텐츠를 접목한 K패키지여행을 기획해 인터파크트리플의 대표 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김종윤 대표는 이에 대해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해 K컬처를 업그레이드하고 국내 고객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K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별 특성을 반영해 세분화한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고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한정된 외국인 방문객을 세계로 확대한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양양과 무안, 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자체별 패키지를 기획함으로써 다양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지역에 있는 청주공항이나 양양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등을 적극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의 지역 공항 이용을 통한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부가적인 경제 효과를 통해 지역소멸이나 지역 인구 감소를 막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국인 방문객 여행 시장의 패러다임도 전환할 계획이다.

K콘텐츠 영향력에 AI를 더해 별도 검색 없이 한국 여행을 준비하고 국내 어디서든 AI 가이드와 국적과 개인별 맞춤형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 회사는 기존 해외여행 위주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해 여행 정보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당사는 숙박을 넘어 항공과 교통, 레저, 공연 티켓, 오피스, 레스토랑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고 있다"며 "여기에 '챗GPT'나 '바드'와 같은 AI를 더해 글로벌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와의 시너지 효과도 내다보고 있다.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가별 여행 콘텐츠를 유통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야놀자의 청사진이다.

다만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는 회사가 5년 내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연간 방문객 5000만 명'이라는 목표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나왔다. 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에 K콘텐츠 범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과 지역 숙박‧항공 인프라 규모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이에 김 대표는 "야놀자는 인터파크트리플이 가진 K콘텐츠의 힘이 강하다고 믿었다"며 "한국이 잠재력이 없는 게 아니라 상품과 유통 채널이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해 5000만 명이라는 수치로 사업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숙박 인프라 우려에 대해 "지역의 대형 호텔 중심으로 관광 수요에 대응한다면 약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중소형 숙박업체의 경우 수개월 내 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휘영 대표는 "새롭게 태어난 인터파크트리플은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여행에 특화된 혁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K트래블의 중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최20일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식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대표(왼쪽)와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사진=김형규 기자]

 

여행·여가 전문 플랫폼 야놀자는 지난 2021년 10월 인터파크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인터파크와 기업결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후 인터파크는 지난해 8월 데이터 기반 여행상품‧콘텐츠 맞춤 제공 플랫폼 트리플과 합병했다. 아울러 지난달엔 쇼핑과 도서 사업을 합친 커머스 부문을 큐텐에 매각해 여행 관련 사업부만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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