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이틀연속 300명대 누적 1만7천명 넘어...사랑제일교회 관련 796명·광복절 집회 관련 104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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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315명 중 수도권 239명·비수도권 76명...제주까지 전국 17개 시도로 확산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 관련 집단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300명 대를 넘었다.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모두 감염자가 나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00명에 육박했고,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전날(332명)에 이어 이틀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환자가 확진된 이후 일일 확진자수는 9일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나흘 연속 200명을 넘었다. 최근 일주일 중 6일이나 2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 코로나19 국내 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4일 이후 일일 확진자수를 보면 ‘103→166→279→197→246→297→288→324→332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이틀연속 315명을 기록했고, 해외유입은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난 17명이었다. 


이로써 지금까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7천명을 넘어서며 총 1만7002명으로 증가했고,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2716명으로 늘었다. 

 

▲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위·중증 환자는 7명이 추가돼 모두 25명으로 늘었으나 추가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309명(치명률 1.82%)를 유지했다. 


49명이 추가로 완치돼 지금까지 총 1만4169명이 격리해제됐다. 반면 새롭게 격리된 환자가 283명 증가해 22일 0시 기준으로 총 2524명이 격리중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315명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39명(75.9%), 비수도권에서 76명(24.1%)이 나왔다. 전날 수도권 244명(77.5%), 비수도권 71명(22.5%)에 비해 비수도권 비중이 더 늘어 전국 확산세를 반영했다. 

 

▲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수도권 중 서울은 127명(전날 125명), 경기는 91명(전날 102명), 인천은 21명(전날 17명)이었다.
지방 중에서는 강원이 16명(전날 9명)으로 유일하게 10명대를 기록했고 전날 유일하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제주에서도 2명이 발생했다.


대구와 광주에서도 각 9명씩이 확진됐고, 경남 8명, 전남 7명, 충남 6명, 대전·전북·경북 각 4명, 부산 3명, 충북 2명, 울산·세종 각 1명씩이 나왔다.


해외유입 17명은 검역단계에서 4명이 확인됐고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3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5명, 외국인은 12명이었다.


추정 유입국가별로 보면, 필리핀과 인도가 각 4명, 미국 3명, 일본 2명, 카타르·이집트·세네갈·에티오피아 각 1명이었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22일 정오 기준 지역발생 주요 현황을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광화문 8월 15일 집회 관련한 확진자 사례가 계속해서 빠르게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례는 접촉자 조사 중 6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96명으로 증가하며 800명을 눈앞에 뒀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747명, 비수도권에서 49명이 확진됐다. 

 

▲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수도권에서는 서울 473명(안디옥교회 포함), 경기 235명, 인천 39명이 확진됐고,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17명을 비롯, 강원 8명, 경북 6명, 대구·전북 각 5명, 부산 4명, 대전 3명, 충북 1명이 나왔다 .


22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를 연령분포로 보면, 상대적으로 고령자가 많았다. 60대 이상이 317명으로 전체 확진자 796명 중 39.8%를 차지했다.


60대가 216명으로 27.9%였고, 70대가 101명으로 12.7%로 약 13%에 달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1개소이며,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08명으로,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총 168개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68개 장소는 직장 64곳, ‘학교·학원’ 43곳, 사회복지시설 17곳, 종교시설 16곳, ‘의료기관’과 ‘어린이집·유치원’ 각 11곳, 콜센터 4곳, 기타 2곳이다. 

 

▲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 확진자 발생 장소.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사례는 방역당국의 조사 중 3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4명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35명, 경기 25명, 경북 10명, 인천·부산·대구 각 5명, 대전·경남·충남 각 4명, 광주·울산·충북 각 2명, 강원 1명이 광화문 집회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와 관련한 사례 이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 8명이 추가 확진(누적 28명)됐다. 

 

서울 성북구 극단 ‘산’과 관련해 접촉자 및 자가격리 중인 9명이 추가 확진(누적 26명)됐다. 이 극단 관련 사례는 서울 19명, 경기 6명, 인천 1명이다. 

 

▲ 코로나19 일일 의심신고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파주야당역점)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 1명,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인(누적 60명)됐고,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누적 90명)됐다.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과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인(누적 29명)됐고, 서울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대구 수성구 일가족’ 사례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 3명,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누적 24명)됐다.


또, 서울 송파구 일가족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누적 12명)됐고,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 확진(누적 11명)됐다. 

 

▲ 방호복을 입은 경찰관계자들이 21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방 확진 사례도 곳곳에 퍼져나가고 있다.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누적 18명)됐고,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누적 25명)됐다.
 

동창회 속초여행 관련 자가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누적 18명)됐고, 부산 사상구 지인모임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직장(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동료 2명이 추가 확진(누적 11명)됐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동산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누적 11명)됐고, 전북 익산시 일가족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누적 10명)됐다.
 

강원 원주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8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집단발병이 62%이며, 조사 중 비율도 20.2%로 높아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 최근 2주간 일별 위중환자 및 중증 환자 추이.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 2440명 중 국내집단발병은 1512명(62%)이었다. 이외에 494명(20.2%)은 조사중이고, 해외유입 은 170명(7%)이었다. 


최근 2주간(8월 9~22일)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32%였으며, 최근 들어 고령자가 늘면서 위·중증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감염 확산 위험 증가에 따라 국민들께서는 외출·모임·행사·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며 “특히,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은 외출이나 만남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35개 병원에서 143명의 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43명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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