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3주연속 상승에 동시 2천원 시대...금주에만 휘발유 30.2원·경유 24.0원 급등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8 1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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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이틀 연속 휘발유·경유 동시 2천원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경유 가격은 나흘째, 휘발유 가격은 이틀째 2천원대를 보였고, 이틀 연속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나란히 20원 이상 올랐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의 차이는 근소해졌지만 17일째 경유 가격이 휘발윳값을 앞질렀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4주째(5.22∼26)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1963.6원)보다 30.2원 상승한 리터(ℓ)당 1993.8원으로 집계됐다.
 

▲ 5월 4주째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제공]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역대 최대폭인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1주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7.5원(1968.2원→1940.7원)내렸지만, 이후로는 3주 내리 가격이 올랐다.

주간 휘발유 가격 상승폭은 5월 2주째 1.9원, 3주째 21.0원에 이어 이번 주는 30.2원으로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이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26일부(2001.5원)로 다시 2천원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전날 오후 기준으로는 리터당 2004.6원이었다. 올해 최저였던 지난 1월 7일(1621.0원)과 비교하면 383.6원이나 비싸다.

26일 휘발유 가격이 2천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9일(2000.5원) 이후 58일만이었다.

▲ 5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과 지역별 휘발유 가격.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제공]

5월 4주째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최고가 지역인 서울이 전주보다 40.6원 상승한 리터당 2064.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9.4원 오른 1966.4원을 각각 기록했다.

제주는 2035.7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비쌌고, 대구 다음으로는 부산(1973.0원), 울산(1973.4원) 순으로 저렴했다.

이번 주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2002.8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SK에너지(1998.9원), 에쓰오일(1994.2원), 현대오일뱅크(1990.9원) 순이었다. 알뜰주유소는 1971.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 5월 1~27일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 추이.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1976.4원)보다 24.0원 오른 2000.3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국내 경유 가격은 이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4일(2000.9원)에는 사상 처음으로 2천원 선을 돌파했다.

이번주 상표별 경유 가격은 GS칼텍스가 2011.3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SK에너지(2005.0원), 에쓰오일(1999.2원), 현대오일뱅크(1996.1원) 순이었다. 알뜰주유소는 1932.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005.1원으로, 나흘 연속 2천원대를 보였다.

▲ 국제유가 동향.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제공]

국제 휘발유 유가는 중국의 베이징시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헝가리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반대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1달러 오른 배럴당 108.9달러였고,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6.1달러 내린 배럴당 140.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오른 배럴당 148.0원이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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