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1명 증가...수도권 이어 광주·대전서도 확산세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7-01 11: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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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종교·밀집시설 '고위험시설'로 지정할 수도" 밝혀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오늘(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사례가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연일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국민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어제(6월 30일)까지 3일간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비율이 40%를 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전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형물류센터, 방문판매업체, 스포츠동우회 등에 이어 종교시설까지 확산하는 가운데 일일 확진자가 또 다시 50명을 넘었다. 특히, 수도권과 대전에 이어 광주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방역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1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2850명으로 늘었다. 다행히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282명(치명률 2.19%)을 유지했다.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대책방역본부]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대책방역본부]
1일 0시 기준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대책방역본부]


신규 확진자 50명 중 지역사회 발생은 36명이고 해외유입 관련은 15명이었다. 76명이 더 완치돼 격리해제자는 총 1만1613명이 돼, 완치율은 90.4%로 높아졌다. 현재 955명이 격리 중이다.


지역발생자 36명 중 경기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광주 12명, 서울 9명, 대전 4명, 인천 2명 순이었다. 이외에도 대구·충남·전남에서는 각각 1명씩이 발생했다. 이날도 수도권에서만 절반이 넘는 27명이 확진됐다.

특히 광주에서도 사찰과 관련해 10명이 넘게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하루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 7일(대구 13명) 이후 85일 만이다.



1일 0시기준 광륵사,금양빌딩,암호화화폐 코로나19발생현황. [출처= 중앙대책방역본부]
1일 0시기준 광륵사,금양빌딩,암호화화폐 코로나19발생현황. [출처= 중앙대책방역본부]


최근 코로나19 확산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광주 지역의 경우, 사찰인 광륵사와 관련해 접촉자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곳 방문자 8명에다 이들과 접촉한 11명까지 벌써 19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또한, 최근 충북 옥천군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해 초등학생 2명이 추가 확진, 총 11명으로 늘었고,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에서는 주민 6명 3개 가구에 확진되어 해당 아파트 1개동 주민 244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서도 1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서울 25명, 경기 7명으로 총 32명이다.


경기 수원시 교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오늘(1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15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4명(카자흐스탄 8명, 이라크 3명, 필리핀 1명, 키르기스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미주 1명이다.


1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채본부]
1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채본부]


컨테이너, 철강, 사료, LNG선, 원유선, 급유선, 벌크선 등 비대면 하역이 가능한 선박인지 고려 표.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컨테이너, 철강, 사료, LNG선, 원유선, 급유선, 벌크선 등 비대면 하역이 가능한 선박인지 고려 표.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방역당국은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 방지 필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항만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으로부터 확진자 19명, 접촉자 187명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모든 입항 선박에 대해 출항한 국가의 위험도(환자발생 규모, 국내 유입 확진자 현황 등), 입항 선박의 승선자 접촉강도, 국내 입국 하선자 위험도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위험이 있는 선박을 중심으로 승선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일부터 코로나19 검역관리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검역소를 기존 3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하여 신속한 검사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 계기로 교대 목적을 하선하는 선원에 대해서는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14일간 자가(내국인) 또는 시설(외국인) 격리하도록 했다. 외국인은 진단검사 결과가 음성인 경우에만 시설격리 중 출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진단검사는 6일부터, 격리는 1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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