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원로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지난 4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물결이 연예계에 이어지고 있다.
▲ 가수 현미 방송 출연 모습. [사진=TV조선 제공] |
4일 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도착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85세.
경찰은 고인의 지병 여부와 신고자인 팬클럽 회장, 유족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이다.
고인의 갑작스런 비보에, 가수 정훈희, 이자연, 김흥국 등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도를 표했으며, 김수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항상 '우리 예쁜 수찬이', '예쁜 수찬이' 하셨던 현미 쌤... '무대 오르내리실 때 잡아주는 거, 밥 챙겨주는 거 수찬이밖에 없다'며 '항상 고맙다' 하시던 현미 쌤. 제대하고 꼭 다시 뵙고 싶었는데... 그곳에선 꼭 더 행복하세요"라고 애도했다.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현미의 두 아들 이영곤, 이영준, 현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도 미국에서 비보를 접한 뒤 급히 귀국 중이다. 현미의 또다른 조카인 가수 노사연도 비보를 접한 뒤 애통해했으며,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현미는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린 국민가수다. 이후 '내 사랑아', '떠날 때는 말없이', '보고 싶은 얼굴', '몽땅 내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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