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ESG경영 본격화···유엔 아동노동 근절 동참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10 09:02:37
  • -
  • +
  • 인쇄
아동노동 포함 국내외 인권 리스크 선제적 파악·개선

CJ제일제당이 유엔의 아동노동 근절 노력에 동참하며 ‘인권경영 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 위원회의 첫 심의 안건 중 하나로, 임직원은 물론 자회사와 협력사의 인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개선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유엔이 정한 ‘2021 아동노동 철폐의 해’를 맞아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의 ‘아동노동 근절 행동서약’에 동참했다.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으로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ESG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아동노동은 고위험, 장시간, 저연령 아동근무로 정의되는데, 전 세계 아동노동 착취 인구는 1억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유엔은 2025년 아동노동 철폐, 2030년 강제노동, 인신매매, 현대노예제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적극 지지하며, 해외 사업장과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한 아동노동 문제를 선제적으로 파악, 관리방안 수립과 수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CJ제일제당 인권선언문 내 아동노동 근절 규정 구체화 ▲이해관계자 대상 공감대 확대 ▲단계별 이행계획 점검 및 개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한 경과 공개 등을 진행한다.

현재 CJ제일제당 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거점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브라질 등 50곳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인권선언서를 제정, 유엔 세계인권선언 이행원칙, 각국 노동법 등 국제 인권 기준 및 노동법규 준수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올해 인권경영 체계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인권경영선언의 기본원칙 수립 ▲인권경영 교육 및 홍보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침해 구제 프로세스 개선 등을 중점 과제로 다룬다.

특히 인권영향평가와 관련,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인권 리스크 평가지표와 표준 매뉴얼을 마련한다.

올해 국내 사업장과 협력사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동노동 근절을 포함한 인권 존중 노력이 기업 활동의 기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사업장과 모든 밸류체인에서 발생 가능한 인권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난소암 하이펙 치료 효과, 혈액검사로 미리 예측 가능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혈액검사만으로 난소암 환자의 하이펙(HIPEC)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팀은 3·4기 난소암 환자 213명을 분석한 결과, 항암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군에서 하이펙을 시행할 경우 재발 위험이 58%, 사망 위험이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항암 과정

2

노스페이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15년 연속 후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다. 2011년 첫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지원하며 15년째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는 내년 1월 10~11일 경북 청송 주왕산면 얼음골에서 열리며, 국제산악연맹(UIAA)과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3

'전현무계획', '펀덱스 어워드' 데이터PD 상 수상..."전국 맛집 사장님들께 감사"
[메가경제=김지호 기자]‘전현무계획’이 ‘2025 펀덱스 어워드’에서 올해 신설된 ‘펀덱스 데이터PD 상’을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24년 2월 16일 첫 방송된 ‘전현무계획’(MBN·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은 현재 시즌3를 인기리에 방영 중이며, 지금까지 총 72개 지역의 길바닥을 휩쓰는 ‘먹트립’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