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낮에 돌리면 돈 준다…한전·삼성전자·LG전자, '가전 캐시백' 실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09:08:19
주말·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 사용 시 1kWh당 100원 지급
재생에너지 넘치는 시간대로 전력수요 이동…전기료 절감·계통 안정 노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전력 사용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로 유도하는 ‘스마트가전 캐시백’ 실험에 나선다. 

 

세탁기·건조기 등을 지정 시간에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에 따라 현금성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 (왼쪽부터) 전승수 삼성전자 B.IoT 개발그룹장, 이정호 한전 고객서비스혁신본부장, 노범준 LG전자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사진=한전]

 

한전은 26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이들 2곳 회사와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 삼성전자 ‘SmartThings’나 LG전자 ‘ThinQ’ 앱에 등록된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를 사용하면 1kWh당 100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핵심은 전기를 덜 쓰는 것보다 ‘언제 쓰느냐’를 바꾸는 데 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로 가전 사용을 이동시켜 전력망 부담을 줄이고 남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3사는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연계, 캐시백 산정·지급, 사업 효과 분석 등에 협력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대상 가전과 운영 기간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정호 한전 고객서비스혁신본부장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시간대로 전력 사용을 옮겨 계통 효율을 높이는 수요관리 서비스”라며 “새로운 전력소비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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