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담·공공데이터 연계로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정보 부족이나 복잡한 신청 절차로 전기요금 복지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인공지능(AI)이 먼저 찾아 안내하는 복지 서비스가 추진된다. 행정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을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신청 절차는 물론 사후 자격관리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복지 전달체계다.
서울시복지재단은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공단, 네이버클라우드와 'AI·공공데이터 연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
| ▲ 왼쪽부터 서울시복지재단 이수진 고립예방센터장, 한국전력공사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 국민연금공단 정태규 연금이사, 네이버클라우드 원윤식 대외전략협력 전무 [사진=서울시청 제공] |
이번 협약은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임에도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신청 절차를 진행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을 AI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대상자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AI 기반 사후 자격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요금 복지할인은 대상자가 직접 자격을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는 '신청주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고립 위험가구는 필요한 복지정보를 제때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협약에 따라 한국전력은 국민연금공단 등 유관기관의 행정정보와 한전 고객 정보를 연계해 혜택을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를 발굴한다. 이후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돌봄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AI 상담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제도를 안내하고 신청을 돕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상자가 직접 기관을 찾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먼저 대상자를 찾아 안내하는 '찾아가는 복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신청 과정에서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줄이고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사후 관리도 AI가 맡는다.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수혜 자격 변동 여부를 확인하는 AI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자격 변경에 따른 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복지 대상자 관리의 정확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상담 시나리오 개발을 맡는다. 향후에는 AI 상담이 단순한 제도 안내를 넘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복지대상자 확인을 위한 행정정보 연계를 지원하고, 네이버클라우드는 생성형 AI와 클로바 케어콜 기반 상담 플랫폼을 제공해 AI 상담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장은 "AI 기술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견하고 적기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상담이 실제 복지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달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복지 접근성과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