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오민아 기자] 발암물질 검출 논란에 파죽지세 성장을 보여 온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C커머스)의 매출이 지난 4월 40% 넘게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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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익스프레스(왼쪽)와 테무 CI. (이미지=각 사) |
BC카드는 C커머스의 지난 4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대비 매출액이 40.2%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C커머스의 매출액은 작년 10월을 100으로 놨을 때 올해 1월 153.7, 3월 238.8로 급성장했으나 4월에는 142.9를 나타냈다.
C커머스 매출 급감은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구매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7일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같은 달 8일 알리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31개를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C커머스 매출 감소에도 K커머스의 같은 달 매출액은 전월 대비 4.9% 감소했다.
K커머스에서도 저렴한 상품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면서 저가 결제액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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