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 납품 감소에도 '돌격 앞으로' 왜?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4-11 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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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풀가동, 선제적 생산 체제 돌입...동유럽 수출 '올인'
잇단 지연 속 투자자 '피로감' VS 전문가 "기대감 유효"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올해 K2 전차 납품 대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됨에도 불구하고, 현대로템이 생산 속도를 늦추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대로템의 행보가 임박한 폴란드 2차 K2 전차 계약 수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1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 국내에 납품할 예정이었던 K2 전차의 물량이 일부 조정되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K2 MBT [사진=현대로템]

K2전차 폴란드 1차 수주분 180대 중 당초 2024년 납품 예정된 물량은 56대였으나 폴란드 측의 요청과 현대로템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올해 예정 물량 중 14대가 지난해 4분기에 조기납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한 원인이 되었는데, 이로 인해 올해 납품대수는 기존 96대에서 82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현대로템의 K2 전차 생산 라인은 여전히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다가올 폴란드 2-1차 K2 전차 도입 사업의 계약 확정을 염두에 둔 선제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현대로템은 최근 4조5천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K2전차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8조7천억 원 규모의 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전차 총 1천대를 수출키로 돼 있는데, 지난 2022년 1차 계약분 180대에 이어 2차 계약분도 180대 규모로 정해졌다.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된다면 현대로템은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 방산 수출로 매출이 사상 첫 5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8천억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대로템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체결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며 시장의 기대감과 경계심이 교차하고 있다. 4월 내 체결이 유력했으나, 폴란드 측의 추가 요구로 인해 빨라도 5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정부와 기술 이전 범위, 생산 방식 등을 놓고 조율 중 인 것으로 알려졋다. 반복된 지연 소식에 투자자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계약 파기가 아닌 지연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기대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이 국내 납품 물량 감소에도 생산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폴란드 2-1차 계약 수주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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