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리밸런싱 효과 본격화…증권가 목표주가 '껑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08:50:06
SK실트론 매각·에코플랜트 재평가…SK 기업가치 재조명
자산 유동화 속도 내는 SK…지주사 할인 축소 기대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가 비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는 자산 유동화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계열사 가치 재평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iM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보고서는 SK가 추진 중인 리밸런싱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시장의 지주사 할인 요인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증권가가 SK 리밸런싱 전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SK는 최근 반도체 웨이퍼 제조 계열사인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하는 등 자산 유동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현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자회사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중심 사업구조 전환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Gas & Material, Asset Lifecycle, Solution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무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iM증권은 SK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149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7조7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6%, 326.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5.2%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금창출력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2026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8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순부채비율은 올해 50.6%에서 내년 17.8%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2027년에는 순현금 구조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중복상장 규제 강화 움직임도 SK와 같은 지주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회사 가치 훼손 우려가 줄어들면서 지주사 할인율 축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는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와 사업구조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리밸런싱 사례”라며 “에너지·반도체·친환경 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경우 지주회사 할인 축소와 함께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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