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0.5%로 동결···"코로나 재확산·내수부진"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4-15 0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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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완화 기조 유지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지난해 5월이후 11개월째 금리유지를 결정했다. 국내 경기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고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 따른 조치다.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통화완화 기조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리고 같은해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낮춘 뒤 이달까지 모두 7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지속했다. 

 

국내 경기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더해져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700명대로 증가하는 등 재확산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백신의 안전성 문제와 당초 예정된 백신도입 일정도 지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 회복세가 커지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466억5300만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12.7% 늘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4일 "성장과 물가가 당초 전망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지난 2월 전망에서 성장률 3.0%, 소비자물가상승률 1.3%를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각각 3.3%, 3.6%로 상향조정했다. 한은은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올려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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