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고령·유병자 가입 문턱 낮춰"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4-10 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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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SCOR 재보험사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활용
보유계약 정보로 고혈압 등 기왕력별 인수여부 간편 예측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삼성생명이 고객편의를 높이기 위한 가상 언더라이팅을 도입한다. 프랑스 재보험사인 스코르(SCOR)사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고령자와 유병자도 보험가입 이전보다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유병자 등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를 위해 가상 언더라이팅(Virtual Underwriting)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의 까다로운 언더라이팅 절차를 간편하게 진행하여 소비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했다.

 

▲ 사진=삼성생명 제공

 

가상 언더라이팅은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 기왕력별 인수 여부를 간편하게 예측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스코르사와 6개월간의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했고, 이 결과를 간편보험 심사에 적용해 고령자와 유병자 고객의 가입문턱을 낮췄다.


삼성생명의 기존 언더라이팅은 인수한 피보험자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서 인수 이력이 없는 질병들의 심사 기준 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으로 그간 인수이력이 없었던 질병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여 가입자들이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10년치 실손 계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상황을 구축하고 질병별로 예상되는 이슈들을 산출했다. 또한 각종 예측기법을 정교화하여 기존 기준을 유지하면서 인수 가능한 질병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가상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간편상품 외에 일반상품까지 확대 적용하여 고객을 위한 맞춤형 언더라이팅 제공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가입 편의성 확대 및 언더라이팅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혁신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을 통해 유병자, 고령 고객에게 더 많은 가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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