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아워홈 저격 나선 구지은 전 부회장, 업계선 투자·수익성 해석 분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10:41:02
구지은, SNS 통해 자금 운용·계열사 인력 운영 등 문제제기
아워홈 "별도 입장 없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정기 주주총회와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방적인 시각으로 드러내면서, 아워홈의 실적과 투자, 지배구조를 둘러싼 해석 차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 운영 방식부터 수익성, 비용 집행, 계열사 간 인력 운영, 자산 운용 등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식 직함 없이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있으면서도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경영 책임성과 의사결정 구조의 투명성 문제를 지적했다.

 

▲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정기 주주총회와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방적인 시각으로 드러내면서, 아워홈의 실적과 투자, 지배구조를 둘러싼 해석 차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사진=아워홈]

 

실적과 관련해서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둔화의 괴리를 짚었다. 구 전 부회장은 2025년 매출이 2조2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지만,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에서 403억원으로 41%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수익성 저하를 강조했다. 다만 해당 지표는 별도 기준에 따른 것으로, 기업 실적 전반을 평가할 때는 연결 기준과 함께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는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 저수익 사업 수주 확대와 비용 증가를 꼽았다. 판관비와 인건비가 각각 228억원, 240억원 늘어난 점을 들며, 회사가 일회성 비용이라고 설명해온 항목들 역시 단기간 내 과도하게 집행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지배구조와 자금 운용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회사 자금으로 집행된 위로금과 대외 이미지 관련 비용의 적정성을 둘러싸고 의문을 제기했으며, 기업 자금 집행의 경계가 보다 명확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이와 함께 외형 확장을 위한 투자 과정에서 현금성 자산은 732억원에서 236억원으로 줄고 부채비율은 상승했다며 재무 부담 가능성도 짚었다.

 

다만 이러한 지적을 둘러싸고 시장과 업계에서는 다른 해석도 나온다. 최근 재무지표 변화에는 신세계푸드 사업부 인수 등 투자성 요인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수 과정에서 단기 차입이 일시적으로 늘었을 수 있고, 단체급식 사업 특성상 신규 수주 확대 국면에서는 인테리어와 설비 등 초기 비용이 먼저 반영되는 구조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실제 아워홈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단체급식 신규 입찰 물량의 약 30%를 확보했고, 계약 만료 고객사의 85%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도 전년 대비 9.2% 증가한 2조449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흐름이 엇갈린 모습도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단기 수익성 둔화를 우려하는 시각과, 투자 및 수주 확대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로 보는 시각이 병존한다. 특히 단체급식 사업은 신규 사업장 확대 초기에 비용 부담이 선행되고 이후 운영 안정화 단계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 지표만으로 경영 성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한 감정 대립이라기보다, 아워홈의 최근 경영 성과를 어떤 기준으로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시각차로 읽힌다. 외형 성장과 미래 투자에 무게를 둘 것인지, 아니면 단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변화에 더 주목할 것인지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워홈은 "주주들의 질의에 대해선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미 상세히 답변을 했다"면서 "개인 주주의 사견에 대해 별도 입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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