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5000 시대 열었다…지수 산출 46년 만에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0:42:01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국내 증시의 대들보인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80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지 46년 만에 거둔 기념비적인 성과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상승한 4987에 개장해, 개장 직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며 500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이후 불과 두 달 반 만에 앞자리를 갈아치운 것이다.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1.89% 오른 5002.69를 기록하며 50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외환 딜러들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상승장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견인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3.95% 오르며 다시 ‘15만전자’에 진입했고, SK하이닉스도 3.31% 상승해 77만원 선을 넘보고 있다.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현대차 역시 2.91% 추가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미국발 호재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린란드 및 북극 지역 협정의 틀을 마련했다”며 “유럽에 대해 2월 1일 시행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하자 무역 갈등 해소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엔비디아(2.95%), AMD(7.71%), 인텔(11.72%)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폭등이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의 매수세가 독보적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부터 42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3억원, 268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1% 상승한 963에 장을 시작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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