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완속 전기차 충전기에 이중 안전망 구축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1 11:18:41
  • -
  • +
  • 인쇄
'스마트제어',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기술로 화재 예방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전자가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국내 출시하는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에 ‘스마트 제어’뿐 아니라 추가로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해 충전 중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

 

‘스마트 제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받아 관제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으로부터 충전 제어 명령을 받으면 즉시 충전 중지 등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신해 정확한 충전 정보를 모니터링 하는 기술이다.

 

LG전자의 ‘스마트 제어’ 기술은 전기차와 충전기 간 표준 통신 규약인 ‘ISO15118 VAS’와 충전기와 관제 시스템 간 표준 통신 규약인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LG전자는 환경부의 ‘완속 충전기 설치 보조 사업’ 요건도 충족했다. 두 통신 규약은 모두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해 추후 해외 모델로 확장도 가능하다.

 

LG전자가 ‘스마트 제어’와 함께 추가 적용한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은 전기차의 통신 시스템 오류 등으로 배터리 충전 정보를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 충전기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 시 사용 전력’이 충전기에서 측정 가능한 가장 낮은 전력인 1W 미만으로 30분 이상 지속되면 충전 완료로 판단해 충전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과정에서도 고객 안전을 위한 프로세스를 적용해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전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10대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유럽연합(EU)이 제정한 RoHS(유해 물질 사용에 관한 제한 지침) 기준 이하로 통제한다. 또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EV충전기 실차시험소’를 통해 실제로 판매 중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기의 기능성, 사용성, 소프트웨어 안정성 등을 직접 테스트해 검증한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는 연평균 32.3% 성장해 2030년 약 1,86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성장에 맞춰 국내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2030년까지 120만 대 이상, ‘22년 대비 6배가량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10일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탑티어 전기차 충전기 업체로 도약할 계획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품질과 신뢰성 측면에서 글로벌 1위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 기술 적용 등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 운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청주에서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발리 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25일부터 청주-발리(덴파사르) 노선을 운항하며 다가오는 휴가 기간을 앞두고 청주발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나섰다. 운항 당일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과 청주국제공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운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번

2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33년 성공·혁신 담은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스맥스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직접 저술한 사사(社史) ‘같이 꿈을 꾸고 싶다’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는 지난 1992년 코스맥스 창업부터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K뷰티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국내외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의 뒤

3

은행권, 추석 맞아 환전·게임 이벤트 ‘풍성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내놓고 있다.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들이 최대 10일에 이르는 추석을 맞아 외여행객을 위한 환전 우대부터 경품 추천 등 소비자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WON뱅킹 앱에서 ‘추석엔 DOUBLE 환전으로 달달해’ 행사를 연다. 우리WON뱅킹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