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포스코퓨처엠 엇갈린 전망..."중국 관세·양극재 출하량 변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1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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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 '매수' → '단기매수' 하향...목표가는 유지
NH투자, 목표가 19만원으로 상향..."미국 관세발 수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보수적인 전망과 중장기 반사 수혜 가능성을 함께 언급하며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1일 포스코퓨처엠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유지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9억원, 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000억원과 72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극재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8%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연초 가이던스였던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이 기존 전년 대비 30%에서 10%로 하향 조정된 점도 지적했다. 업황 악화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출하 이연 물량 반영에 따라 매출 1조480억원, 영업이익 66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광양 전구체 라인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중국산 음극재에 대한 관세 부과로 점진적인 반사 수혜를 받게 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매출액에 대해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6609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컨센서스(8324억원/72억원) 대비 크게 하회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1분기 대비 양극재 출하량이 35% 줄어든 데다, 주요 고객사의 적격전구체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출하가 다음 분기로 이월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특히 양극재 부문의 적자는 1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확대됐으나, 이는 낮은 전구체 수율로 인한 재작업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천연 및 인조 음극재에 대해 93.5%의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는 중국 제조사의 인도네시아 공장에도 향후 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국내외 고객사의 선제적인 공급망 변경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국내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공급처 다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흐름의 반사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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