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기 만료 4개 자회사 CEO 선임에 관심집중

송현섭 / 기사승인 : 2024-01-04 1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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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자추위 열고 신임 CEO 인선 예정
통합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도 관심 쏠려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오는 2월 자회사대표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4개 자회사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절차를 본격화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에서 CEO의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는 우리금융F&I와 우리신용정보, 우리FIS, 우리PE자산운용 등 모두 4곳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금융그룹이 오는 2월 자회사대표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4개 자회사 의 신임 CEO 선임절차를 본격화한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우선 최동수 우리금융F&I 대표는 2022년 1월 회사 재출범 당시 첫 CEO를 맡아 이달로 1년의 임기를 마치는데 연임보다는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NPL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했으나 NPL(부실채권) 투자로는 실적이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우리금융F&I는 작년 3분기에 12억2472만원의 누적 당기순익을 내며 옛 대신F&I 시절인 전년 동기 8583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된 것이 주목된다. 무엇보다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을 겸직해 온 최 대표의 향후 입지에 금융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 기업금융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역시 교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은행 부행장직에서 물러난 고정현 우리FIS 대표의 교체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우리금융F&I·우리신용정보·우리FIS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CEO들도 내부출신으로 예상되는 교체 인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가라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간 합병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만큼 통합 우리자산운용 초대 CEO 선임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단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직접 영입한 만큼 통합법인 첫 CEO를 맡게 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황우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의 역할 등을 고려해 향후 출범할 통합 우리자산운용이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임 회장이 증권사 인수를 포함해 금융투자·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역량 강화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갖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작년말 인사를 통해 이석태·강신국 부문장과 이문석·성윤제·고정현·김백수 부행장 등 모두 6명의 임원을 전격 퇴진시킨 바 있다. 또 임종룡 회장이 올해 비은행 역량 강화와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을 강조한 만큼 내달 자회사 CEO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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