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구미 사업장에 6000억원 추가 투자... 기판·광학 사업 강화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4:00:16
  • -
  • +
  • 인쇄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이노텍은 경상북도 및 경북 구미시와 6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금액을 FC-BGA 양산라인 확대 및 고부가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오는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이에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구미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구미 사업장에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이뤄진 조 단위 투자로 LG이노텍은 연면적 23만㎡에 달하는 구미 4공장을 인수하고, 신사업인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 중인 ‘드림 팩토리’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도 확대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LG이노텍은 기판·광학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드림 팩토리’를 AI·로봇·디지털 트윈 등 최신 IT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하고, 지난해 12월 글로벌 빅테크 고객에 공급하는 PC용 FC-BGA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부터는 FC-BGA 추가 고객 발굴과 함께 유리기판 등 차세대 기판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며, FC-BGA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글로벌 1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광학솔루션사업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레거시 모델용 제품은 베트남 공장에서, 신모델 대응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은 구미 공장으로 생산라인을 이원화 운영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로 구미 지역에 대규모 신규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LG이노텍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대표는 “구미는 LG이노텍 핵심사업의 기반이 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구미 지역사회와 협력회사들이 동반 성장하며 최고의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한항공, 2026년 공개 채용 시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항공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2026년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9월 22일(월)부터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신입사원·전문인력과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위한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신입 객실승무원 접수 마감은 10월 13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신입사원·전문인력의 경우 10월 14

2

SKT, 장기 우수 고객 SK나이츠 홈경기 초청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2025-2026 프로농구 시즌을 맞아 장기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프로농구(KBL) 구단, SK나이츠 서울 홈경기 초청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고객 초청 경기는 10월부터 11월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일곱 차례의 SK나이츠 서울 홈경기에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총 1750명의 고객을 초청할 예

3

KT 폐기 서버 로그 백업 존재…해킹 단서 될까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미국 보안전문지 프랙이 제기한 KT 해킹 의혹과 관련해 회사가 이미 폐기한 것으로 알려진 서버의 로그 기록이 별도로 백업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통신사 해킹 수법을 잡는 새로운 단서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K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T는 지난 15일 폐기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