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창립 65주년 맞아 혁신·디지털 전환 강조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8-07 1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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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의장 “유연한 수평적 조직문화 자리 잡아야”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이 창립 65주년을 맞아 보험산업 전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7일 천명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이날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한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7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우선 신창재 의장은 “고령화와 IFRS-17·K-ICS 시행,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 및 보험채널의 구조적 변화 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업계에 ‘회색 코뿔소’가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회색 코뿔소는 눈앞에 위험 징후가 보이는데도 위기에 익숙해진 나머지 사전 대처를 소홀히 해서 더 큰 위기에 빠지는 상황을 말한다. 무엇보다 신 의장은 “혁신의 실마리는 고객의 불편함에서 찾아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경험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신 의장은 “최고의 혁신 기회를 찾아내려면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외부 파트너와 협업해 보험 비즈니스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지금보다 활발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션,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 중이다. 신 의장은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를 위해 신 의장은 “혁신이 왕성하게 일어나려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직무역량 위주로 업무를 책임 있게 수행하며 성과인정·보상을 명확히 해 회사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과 관련해 신 의장은 ▲새로운 호칭제도 시행 ▲일하는 방식 개선 ▲DE&I 문화 실천 ▲희망직무 지원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따라서 교보생명 모든 임직원은 회의와 업무시 직급 대신 영문 이름을 사용키로 했다. 신 의장은 “호칭 체계를 바꿨다고 곧 수평적 조직문화가 만들어지진 않겠지만 조직 내 소통이 중요하고 호칭은 소통의 출발점인 만큼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의장은 또 회의나 보고시 PPT(파워포인트)보다 명확한 Word(워드) 사용을 제안했다. 이는 실제 스토리를 줄이고 단순화시키는 파워포인트로는 소통이 어렵게 되고 발표자의 언변이 청중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 의장은 “경영진 회의처럼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회의에서는 워드를 사용하자”며 “느린 의사결정과 실행 프로세스를 바르고 빠르게 개선하자”고 말했다.

더불어 교보생명은 공정한 인사 운영과 ESG 경영을 통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문화를 실천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잠재력 향상과 장기적 성장·발전을 돕기 위해 스스로 경력개발 목표와 희망직무,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희망직무 지원제도도 시행키로 했다.

신 의장은 또 미래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력 제고를 강조하며 “MZ세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보험의 필요성을 공감토록 앞장서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신 의장은 “65년간 교보생명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순간마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혁신 여정을 걸어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현재와 미래 이해관계자들과 공동 발전해나가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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