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현대도 몰렸다"…베트남 하이퐁, 한국 기업들의 '新 투자 수도' 급부상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5:39:27
북부 유일 자유무역지대 지정…세금·토지 혜택 앞세워 韓 기업에 러브콜
반도체·AI·수소까지 파격 지원…무협 "공급망 경쟁력 높일 최적의 투자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KITA)가 베트남 북부 최대 산업·물류 거점인 하이퐁시와 손잡고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 확대 지원에 나섰다. 

 

최근 하이퐁이 베트남 북부 유일의 자유무역지대(FTZ)로 지정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기회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무협은 기대한다.

 

▲'베트남 하이퐁시 투자환경 및 진출 사례 세미나'에서 윤진식 무협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무협]

 

무협은 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트레이드타워에서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주한베트남대사관과 공동으로 ‘베트남 하이퐁시 투자환경 및 진출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진식 무협 회장과 도 타잉 쭝 하이퐁시 인민위원장,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를 비롯해 국내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하이퐁시 투자 환경과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윤 회장은 “하이퐁은 우수한 항만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이라며 “한국 기업의 제조 경쟁력과 하이퐁의 산업 기반이 결합하면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퐁시도 한국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도 타잉 쭝 위원장은 “한국은 하이퐁시 최대 투자국으로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자유무역지대 지정으로 조세·토지·연구개발(R&D)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한국 기업과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국 기관 및 기업 간 업무협약(MOU) 체결과 신규 투자등록증(IRC)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아울러 하이퐁 경제구역관리청은 토지 임대료 감면과 장기 법인세 우대 등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했으며,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현대케피코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성공 사례도 공유됐다.

 

하이퐁 자유무역지대는 차세대 전자·반도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물류·해양경제, 그린에너지·수소, 연구개발(R&D) 등 미래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어 국내 첨단 제조기업들의 새로운 투자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무협은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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