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성장자금 선제 확보…전환사채 발행 검토·LFP 양극재 투자 본격화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9 08:03:45
울트라 하이니켈·46파이 판매 확대에 운전자금 수요 증가
LFP 자회사 초기 투자 지원도 검토…"NCM·LFP 양극재 투트랙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엘앤에프가 울트라 하이니켈과 46파이 제품의 판매 증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 확대에 대비해 전환사채(CB) 발행을 포함한 선제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다. 

 

생산과 매출이 동시에 커지는 성장 국면에서 원재료 구매와 생산 확대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엘앤에프]

 

8일 엘앤에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CB 발행을 포함해 영구 CB 등 자본성 자금 조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다만 발행 규모와 방식,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자금 조달 검토는 엘앤에프가 추진 중인 니켈·코발트·망간(NCM)과 LFP 양극재의 ‘투트랙 전략’과 맞닿아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NCM에서는 고부가 울트라 하이니켈과 46파이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LFP 시장에서는 초기 수요를 선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울트라 하이니켈과 46파이 제품 판매량이 당초 계획을 웃도는 데다 북미 신규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재료 확보와 생산 운영에 필요한 자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극재 업체는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리튬(양극재 핵심원료)과 전구체(양극재 전 단계 화합물) 등 원재료를 사전에 확보해야 하는 만큼 매출 성장 과정에서 운전자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회사는 LFP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수요도 본격화되고 있다. 

 

LFP 양극재 생산 자회사인 엘앤에프플러스는 오는 3분기 말부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전구체와 리튬 등 핵심 원재료 구매에 필요한 자체 자금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수요 발생에 따른 증설 가능성도 검토중이다.

 

엘앤에프는 엘앤에프플러스가 신생 법인인 만큼 사업 초기 필요한 경우 본사 차원의 자금 지원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생산과 판매가 급증하는 외형 성장 구간에서는 운전자금 수요 역시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엘앤에프플러스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초기에는 본사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고 NCM·LFP 투트랙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적 역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해 1분기 매출 7396억원에 이어 2분기 885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엘앤에프플러스도 지난 8월 LFP 양극재 양산라인의 시생산품을 처음 출하했다. 회사는 3분기 말 북미 ESS용 LFP 양극재 공급을 시작으로 기존 하이니켈 중심의 사업구조를 LFP까지 확대해 성장 동력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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