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맞손…공동주택 미래 모빌리티 안전기준 개발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09:29:09
이동수단별 동선·운행체계 공동 연구
수요응답형 교통·배송로봇·개인형 이동장치 실증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공동주택에 수요응답형 교통과 배송로봇, 개인형 이동장치 등이 확산하는 데 맞춰 보행 안전기술과 단지 설계·운영 기준을 개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 대응 안전기술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 지난 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HMG건설기술연구원 김재영 원장(오른쪽)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민승기 모빌리티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협약식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의 김재영 원장과 송명준 인프라도시연구실장,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요에 따라 운행 경로와 시간을 조정하는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비롯해 배송·서비스로봇과 개인형 이동장치가 주거단지에 도입되면서 복잡해지는 교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공동 연구하고, 이동수단 도입에 따른 교통안전 개선 과제를 발굴한다.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 운영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도로체계(SDR)의 단지 내 적용 방안도 검토한다. 

 

▲ 지난 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HMG건설기술연구원 김재영 원장(오른쪽)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민승기 모빌리티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연구 대상은 특정 이동수단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단지 내 도로와 보행 동선, 승하차·대기 공간, 이동수단별 운행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주거환경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실증 결과를 토대로 보행자 중심의 단지 교통체계를 마련하고 모빌리티 운행·공간 이용 데이터를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기획 단계부터 이동수단별 특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설계·운영 기준도 정립한다.

현대건설은 2024년 공동주택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현대위아와 무인 로봇주차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와 주거공간을 연계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동 연구와 실증을 통해 보행자와 다양한 이동수단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를 고려한 공동주택 설계·운영 기준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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